지역 스포츠산업, 동남아 진출 ‘청신호’
지역 스포츠산업, 동남아 진출 ‘청신호’
  • 홍하은
  • 승인 2019.03.1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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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생산 ‘알라딘’ 등
대구TP 지원 지역기업 7곳
베트남·태국 현지 상담회
304만 달러 규모 상담실적
시장진출 양해각서 체결도
대구TP-시장개척단관련사진1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태국 현지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서 지역기업 ㈜원소프트다임(오른쪽) 관계자들이 현지 바이어와 제품 상담을 하고 있다. 대구TP 제공

대구·경북지역 스포츠 관련 기업들이 동남아 현지에서 열린 상담회에서 잇따라 호평을 받으며 주목받고 있다.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이 지역 스포츠산업에서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구테크노파크(이하 대구TP) 스포츠융복합산업지원센터는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지역 스포츠산업 관련 기업들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을 베트남 및 태국 현지에 파견해 120건, 304만여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고 18일 밝혔다.

현지에서 체결된 계약금액은 8만 달러다. 이와함께 2건의 양해각서(MOU)도 체결해 향후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도 함께 마련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구시가 후원한 이번 시장개척단에는 대구에 소재한 (주)아피스, ㈜펀키, 씨앤디, 휴원트와 경북에 소재한 ㈜원소프트다임, ㈜와이에이치라이프트, ㈜알라딘 등 총 7개 기업이 참여했다. 베트남 및 태국에 소재한 약 110여개사가 상담회장을 찾았다.

헬스케어 제품 생산업체인 알라딘은 베트남의 의료기기 유통기업과 뷰티용품 유통기업에 자사 주력제품인 자세교정기구(제품명 림레스트)를 5만 달러 규모로 납품키로 계약을 맺었다.

베트남 업체 관계자는 “알라딘의 제품은 디자인이 심플할 뿐만 아니라 휴대하기가 편리해 현지 소비자들로의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낚시 관련 용품을 생산하는 아피스는 베트남 현지 수입 유통업체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5천 달러 규모의 샘플 주문을 받았다. 아피스 관계자는 “이번에 납품할 루어 낚시대와 링 제품에 대한 현지 반응에 따라 연간 30만 달러 규모의 총판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어린이 전용 운동기구를 생산하는 펀키와 헬스케어 제조업체인 와이에이치라이프는 베트남 및 태국 전문 유통업체와 현지 물량 공급에 대한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들 기업들 역시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이외 참가 기업들은 베트남, 태국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 내며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향후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재훈 대구TP 스포츠융복합산업지원센터장은 “지난해 수출 3위국인 베트남을 비롯한 태국에서 열린 이번 상담회를 통해 시장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얻은 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며 “스포츠 및 레저 산업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동남아 시장에서 새로운 한류 붐을 일으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TP 스포츠융복합산업지원센터는 지역기업들의 아세안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자 올 하반기까지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지에 시장개척단을 순차적으로 파견할 예정이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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