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총 30억3천200만 원을 투입, 송현동 모래골 해발 174m 지점에 3천200톤 배수지를 신설해 20일부터 자연 유하방식을 통한 수돗물 공급에 들어간다.

송현동과 태화동 일부 고지대 지역은 그동안 지대가 낮은 옥동배수지에서 펌프 가압방식으로 급수를 해 왔으나, 유지관리가 어렵고 펌프가 고장 나면 많은 세대에 단수 사고가 우려됐던 실정이었다.

안동시는 지난 2015년 착공, 송·배수관로 4.6㎞를 매설하고, 배수지 및 가압장 1개소를 설치 완료했다.

이로써 그동안 지형적인 여건으로 수돗물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던 6천300세대에 보다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이 가능하게 됐다.

남봉구 안동시 상하수도과장은 “사업 완료로 기존 가압장 5개소(송현 모래골, 송현 청구, 송현 삼성명가, 운안동 기상대, 태화동 MBC, KBS 방송국 주변)를 폐쇄하고 신설한 송현동 배수지를 통해 고지대에 안정적인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만큼 주거지역 확대에 따른 용수수요량 증가에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미급수 지역과 수량 부족 지역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상수도 시설을 확충해 시민들에게 안정적으로 양질의 수돗물 ‘상생수’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