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보행친화도시로 조성하자”
“대구를 보행친화도시로 조성하자”
  • 김지홍
  • 승인 2019.03.1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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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연구원 정웅기 박사
보도분담률 전국 최고에도
보행환경 만족도는 떨어져
“보행자 교통사고 줄이고
지역상권 활성화 위해
보행사업 적극 추진해야”
정웅기박사
정웅기 박사

대구 지역을 친환경적이고 안전하게 걸어다니기 좋은 보행친화도시로 만들자는 의견이 나왔다.

18일 대구경북연구원 도시지역연구실 정웅기 박사가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구 교통 수단 중 도보분담률은 지난 2014년 기준 25.9%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다.

또 대구 교통사고 사망자수 대비 보행자 사망자수의 점유율은 2017년 기준 46.3%로, 우리나라 전체 점유율(40%)보다 6.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정 박사는 “이 자료는 대구시가 보행자 안전에 정책적으로 관심을 더 기울여야 한다는 반증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보행 환경 만족도도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2016년 조사된 보행 환경에 대한 시민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2.89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구체적인 불편 사항으로는 불법 주차 차량, 자전거·오토바이 보도 주행, 좁은 보도 폭원, 어두운 야간 조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정 박사는 보행자 교통사고 감소와 지역상권 활성화 등을 위해 보행 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보행 사업을 위해 △각계각층이 상시 참여하는 추진 체계 구축 △정부·경찰청 유관기관과 자치구 협력 체계 강화 △보행친화도시 평가시스템 구축 △시민 공감대 등 지속적인 홍보 분위기 조성 △도시계획·대중교통·건축 등 여러 도시정책 과제 간 효과적인 연계 필요 등을 조언했다.

정 박사는 “보행 관련 업무를 종합적으로 조율하면서 체계적으로 주관하는 보행정책 전담 부서 기능을 강화하고 시민공감대 형성과 사업의 사전·사후 평가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과 차량으로부터 안전한 도시 조성을 위해 차량이 없는 보행자와 대중교통 중심도시 정착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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