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文 대통령, 자국민 버렸다”
한국당 “文 대통령, 자국민 버렸다”
  • 윤정
  • 승인 2019.03.1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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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수호’ 기념식 불참 비판
“유가족에 씻지 못할 아픔 줘”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서해 수호의 날’(3월 22일)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자 자유한국당이 19일 “문재인 대통령은 자국민을 버렸다”고 비판했다.

서해 수호의 날은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 제2연평해전 희생 장병을 추모하는 행사로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정부 기념일로 지정됐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은 지난해 베트남 순방을 핑계로, 2년 전 대선 후보 시절에는 당내 합동 토론회 일정을 핑계로 ‘서해수호의 날’에 2회 연속 불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 대변인은 “우리 영해를 사수하다 희생된 호국 영령을 추모하는 자리에 대한민국 군 통수권자가 2년 연속 불참하면서 유가족들에게 씻지 못할 아픔을 줬다”라며 “문 대통령의 ‘북한 우선주의’ 때문인지 문재인 정부 들어 군에 대한 푸대접으로 군의 전력과 사기를 저하시킨 일이 하루 이틀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민 대변인은 “지난해 장병 5명이 순직한 마리온 헬기 사고에 대해서도 청와대는 조문인사를 1주일간 파견하지 않는 등 홀대했고 16일에 열린 마리온 추락사고 희생자 위령탑 제막식마저 여당인사 한 명 찾아볼 수 없이 청와대와 여당의 무관심 속에 끝이 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라를 위해 희생한 장병에 대한 예우는 군 통수권자의 중요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민 대변인은 “대통령이 조국을 지키다 산화한 우리의 영웅들을 추모하고 기억해주지 않는다면 누가 목숨 바쳐 나라를 지킬 것인가?”라며 “국민들은 문 대통령의 감성정치와 이벤트 정치에 신물이 날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북한에 쏟는 정성의 백분의 일이라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장병들에게 쏟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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