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해연 입지’ 분리 확실시
‘원해연 입지’ 분리 확실시
  • 김상만
  • 승인 2019.03.1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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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중수로만 갖는 대신
검증기관 동시 유치 전략
산자부와 차선책 협의 중
경수로는 부·울로 갈 듯
원전해체연구소 입지 선정이 3월말로 예정된 가운데 경수로와 중수로 해체의 입지 분리가 확실시 되고 있다.

경북도는 ‘중수로 해체연구소’와 함께 원전해체시 방사성폐기물이 대량 발생할 것으로 판단, +α로 폐기물에 대한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검증기관을 동시 유치한다는 쪽으로 유치 전략을 수정, 주무부처인 산업통산자원부와 최종 협의 중으로 알려졌다.

원전해체연구소는 2천400억 원이 투입돼 3천㎡ 부지에 실험실과 분석실, 해체기술실증과 인증시설, 방폐물시험시설, 모의훈련시설 등을 갖추고 2022년 완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수로와 중수로 입지 분리로 정책이 변하면 비용과 사업규모, 사업시기도 조정된다.

그동안 산업통산자원부와 국회 등을 오가며 원해연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온 경북도는 부산과 울산의 연합전선 구축과 부·울 내정설 등이 확산되자 경수로와 중수로 입지 분리란 차선책을 마련, 산자부와 협의에 들어갔다.

이런 과정을 거쳐 최근 경수로는 경수로형 원전이 밀집한 부·울에, 중수로는 경주에 입지하는 것으로 사실상 조율이 마무리된 분위기다.

현재 우리나라의 가동 중인 원전은 24기며 부산 고리원전 1호기는 2017년 6월19일 영구 가동 중지 이후 해체를 앞두고 있다.

이 중 가압 중수로형 원자로는 경주 월성 1~4호기 4기며 고리원전을 비롯한 나머지는 경수로로 분리된다.

중수로 원전해체 기술은 전 세계에 확보된 곳이 없어 기술 개발 시 중수로 해체 시장을 독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현재 놓인 상황에서 경북 원자력 산업에 힘이되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 최종 결정때까지 관철하는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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