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맞춤형 인재양성 전략
대구·경북의 맞춤형 인재양성 전략
  • 승인 2019.03.1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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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인구 유출, 출산율 하락 등 인구 위기를 맞은 대구시와 경북도가 지역 대학과 손잡고 지역 인재 키우기에 나서고 있다. 우수한 지역 인재 확보를 바라는 지자체와 학교 발전을 꾀하는 대학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다. 대구·경북이 혁신인재양성프로젝트(‘Human Star’ 이하 HuStar) 구축에 나선 것도 그 때문이다.

HuStar는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전국 최초로 8대 미래신성장 산업에 대한 기업수요 맞춤형 혁신인재 양성과 지역정착을 위해, 지방정부가 주도하고 산·학·연·관이 공동협력하는 시스템이다. 지난해 9월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지역혁신인재양성 협업 선포식을 시작으로 50여회 이상 설명회 및 의견수렴을 통해 HuStar 추진계획(안)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신뢰를 더한다.

HuStar는 지금까지 중앙정부 주도로 추진되었던 인재양성사업과는 달리 지방정부가 주도가 되어 지역대학, 기업·연구기관, 지역기업과 함께 기업수요에 맞는 혁신인재를 길러내고 이 인재가 지역에 정착해 기업의 성장을 주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내는데 목적이 있다. 대구·경북이 공동으로 의료, 바이오, 미래형자동차,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SW), 에너지, 로봇, 물 등 8대 신성장산업을 집중 육성해 주력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미래먹거리를 육성하자는 전략이다.

로봇·물 산업·미래형자동차·의료·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187억 원을 투입, 혁신대학을 선정해 기업 수요에 맞춤형 대학체계로 개편하고 협력모델을 확립할 계획이다. 대학·기업이 분야별 40명 내외의 학부 3∼4학년을 선발해 교육과정 설계, 교육 운영, 취업을 연계 운용하여 우수 인재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대학 연구소, 연구·지원기관 중심으로 8개 산업분야에 현장실무교육(5개월)과 기업 인턴근무(3개월)를 연계한 ‘혁신아카데미’를 운영할 계획이다. 두 지자체는 4년 동안 700억원의 예산을 대학에 지원할 방침이다.

대구와 경북이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교육을 통해 인재를 배출하고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하려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발상이다. 특히 타 지방 도시의 대학보다 대학경쟁력이 높은 지역 대학의 강점을 충분히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이번 사업은 중앙정부가 외면할 수 없는 매력적인 사업을 대구-경북이 주도적으로 발굴했다는 점에서 더욱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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