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치 경신한 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
최저치 경신한 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
  • 승인 2019.03.1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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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취임 후 최저점을 찍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동반 하락해 11주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연속 상승해 탄핵정국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약 5%포인트로 줄어들었다. 정부의 고집불통, 어긋난 상황판단 등과 민주당의 아집과 오만 등이 지지율 최저치 경신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민의의 향방을 알고 정치를 하라는 국민의 뜻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의 18일 발표에 의하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근 3주 연속 하락해 44.9%까지 떨어졌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오차범위 밖인 4.8%포인트나 앞섰다. 민주당 지지도도 3주 연속 하락해 전주 대비 0.6% 포인트 내린 36.6%를 기록했다. 11주 만의 최저치 경신이다. 반면 한국당은 4주 연속 상승해 전주보다 1.3%포인트가 오른 31.7%였다. 국정농단 사태 전인 2016년 10월 2주차의 31.5%보다도 높다.

우선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 하락은 실패한 경제정책과 북미 비핵화 회담 결렬이 주된 원인일 것이다. 나라 경제가 사상 최악이라 할 정도로 나빠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은 ‘잘 되고 있다’고 엉뚱한 말을 하며 소득주도 성장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또한 처음부터 북한의 비핵화 가능성이 희박했음에도 문 대통령이 국민에게 핵 폐기 신기루를 심어준 것이다. 최근 들어서는 되지도 않을 비핵화 ‘중재자’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민주당은 아집에다 오만이 겹쳐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해찬 대표의 ‘100년 집권’ 운운은 유권자인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자기중심적인 발상이다. 민주당은 사법부를 탄핵한다며 핍박했다. 청와대의 민간인 사찰, 인사 개입, 블랙리스트, 손혜원 의원 비리 등에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김정일 수석 대변인’ 발언에 대해 야당과 외국 언론까지 입에 재갈을 물리려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성장정책이나 탈원전 등에서도 국민이 시키는 대로 해야 한다. 지나친 북한 편들기도 안 되고 국방력을 약화시키는 더 이상의 조치도 안 된다. 미국, 일본, 중국 등을 등져 외교 고립을 자초해서도 안 된다. 여당은 정부의 거수기가 아닌 국민의 거수기가 돼야 한다. 한국당은 반사이득을 본 것이다. 정부와 정치권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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