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4·3보선…여야 ‘PK잡기’ 총력전
막 오른 4·3보선…여야 ‘PK잡기’ 총력전
  • 이창준
  • 승인 2019.03.2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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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정의당과 ‘단일화’추진
한국, 黃 대표 원룸 얻어 운동
바른, 지도부 3차례 지원 유세
한국당의원들
“입법 구데타 사과하라” 2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와 참석한 의원들이 여당과 일부 야당이 수적 우위 앞세워 다수의 횡포 다수의 독재로 제1야당 고립시키고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을 추진한다고 주장하며 정상적인 의회민주주의를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밀실야합 입법쿠데타 선거법 날치기 사과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 창원성산과 통영·고성 2곳에서만 치러지는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21일부터 시작된다.

여야는 이번 선거가 내년 21대 총선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부산·경남(PK)의 민심을 미리 읽을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고 선거승리에 총력을 기울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경제 부흥’을 슬로건을 내세워 표심을 파고들 방침이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 2월 올해 첫 예산정책협의회를 경남도청이 있는 창원에서 열고 이 지역 제조업 육성 방안과 맞춤형 일자리 방안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날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은 물론 각종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여당이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부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우선 ‘진보정치 1번지’로 불리는 창원성산 지역구의 단일화 협상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민주당은 투표용지가 인쇄되는 26일 전날인 25일까지 후보 단일화 합의를 도출하기로 정의당과 의견을 모았다.

또한 통영·고성은 한국당 후보의 기세가 강하지만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면 충분히 판세를 뒤집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당은 황교안 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2곳 모두 이기기위해 당력을 쏟아붓고 있다.

특히 한국당은 창원성산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다.

한국당은 현 정부 들어 경남 경제가 가장 타격받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경제 살리는 대안세력으로서의 면모를 강조할 방침이다.

황 대표는 아예 창원 현지에 원룸을 얻고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1일부터 현장에 상주하며 선거를 총지휘할 계획이다.

당장 선거운동 첫날부터 창원성산과 통영·고성을 차례로 오가며 강기윤·정점식 후보의 출정식에 참여해 지원유세를 펼친다.

황 대표는 이날 선거대책회의에서 “선대위 명칭을 경남경제희망캠프로 정했다”며 “두 지역 모두 판세가 유동적인 만큼 한 분의 유권자라도 더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성산에만 후보를 낸 바른미래당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을 비판하며 대안세력으로 자당을 선택해줄 것을 호소할 방침이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지난달 말 창원에 임시 거처를 마련, 한 달 가까이 서울과 창원을 오가며 이재환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

공식선거일 개막일과 사전투표 전날, 본투표 전날 3차례에 걸쳐 원내지도부까지 모두 창원으로 내려가 지원 유세에 나선다.

정의당은 노회찬 전 의원의 사망으로 보선이 치러지게 된 창원성산 수성에 올인하고 있다.

이정미 대표는 일찌감치 창원에 임시 거처를 마련하고 지역 유권자에게 표심을 호소하고 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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