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예전이 일본군 위안부의 삶과 한을 다룬 연극 ‘내 이름은 조센삐’를 22일부터 31일까지 예전아트홀 (대구시 남구 명덕로)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우리 민족에게 기억되고 싶지 않은 슬픈 역사를 기리고자 마련된 무대로 우리 민족의 애환을 담아낸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드라마 형식으로 고발, 사회적 메시지를 던진다.
극은 과거 일본군 위안부였던 사실을 숨기고 살아오고 있던 할머니에게 일본기자가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처음에 위안부였다는 사실을 숨기나 할머니는 일본기자에게 조금씩 아픈 기억을 털어놓게 된다. 하지만 믿었던 일본기자까지도 차라리 보상을 받고 없었던 일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얘길 듣고 김 할머니는 더욱 분노한다. 김 할머니는 누가 뭐라든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리라 생각한다. 그래서 과거 억울하게 죽어간 조선위안부들의 영혼을 불러내어 그들 앞에 다짐하고, 그 원혼들의 한을 풀어주는 해원굿을 올린다.
연출은 김종석, 대본은 김태석이 맡는다. 그리고 백양임, 권민희, 박지현, 박현정, 성유리, 우혜숙, 이미정, 최영윤, 김영준, 권건우 등이 열연한다. 1만5천~2만원. 053-424-9426
황인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