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들안길초등학교(교장 정명곤)에서는 지난 7일 2교시에 4, 5, 6학년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전교학생회 임원 선출을 위한 후보자 합동토론회를 실시했다.
이번 토론회는 8일 투표에 앞서 건전한 토론문화형성 및 공정한 선거 분위기 조성을 위해 교내 방송으로 하는 소견발표와 교문 앞 선거유세 활동만으로 하던 지난해의 방법에서 한 단계 수준을 높여 합동 토론회의 자리가 마련됐다.
후보자들은 먼저 각자의 소견을 발표하고 서로 상대 후보의 공약 등에 대해 묻고 답하며 활기차게 진행됐다. 이를 통해 유권자 학생들은 6학년 회장 후보 4명, 5~6학년 부회장 후보 7명의 공약을 좀 더 살펴보는 기회를 가졌으며 또한 후보자 간 상호 질의응답 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우리 학교를 대표할 전교학생회 임원을 선출하는데 신중하게 고민해 보는 시간이 됐다. 이런 달라진 선거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진지한 자세로 지켜보는 모습들이 민주시민으로서의 기본을 다지기에 충분했다.
이번 토론회에 참여한 6학년 전교임원 후보자는 “많은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제 생각과 공약을 발표하고 다른 후보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것이 많이 두렵고 떨렸지만, 아주 소중한 경험을 한 것 같아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들안길초 정명곤 교장은 “이번 합동토론회를 통해 학생들이 민주 시민으로서의 자질과 건전한 토론 문화에 대해 알아보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진정한 민주주의의 꽃을 피울 수 있는 세계시민 인재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