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동행 팬 7명 경비 지원
대구FC 조광래 대표이사(단장 겸임)가 지난해 FA컵 우승 공약을 실천하게 됐다.
조 대표이사는 지난해 11월 FA컵 결승에서 대구FC가 우승할 경우에 팬 7명을 선정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원정경기에 동참해 응원을 할 수 있는 경비를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내 걸었다.
조 대표이사는 당시 FA컵 결승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안드레 감독과 조현우 선수, 그리고 팬들에게 영상편지를 통해 “우리 선수들이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고 새 경기장으로 간다는 약속을 지켜준다면 팬 7분을 ACL 원정경기에 꼭 모시고 가겠습니다”라고 공약했다.
대구가 우승을 하면서 이 공약이 현실이 됐고, 지난 15일 SNS 라이브를 통해 함께할 팬 7명을 추첨을 통해 선정했다.
추첨은 올 시즌 대구 홈경기 시즌권 구매자를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이벤트는 2018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조광래 대표이사가 내건 우승공약을 지키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선정된 팬 7명에게는 ACL 조별리그 3차전 히로시마 원정 왕복 비행기 표, 경기 티켓, 숙박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대구는 지난해 11월 울산 현대와의 FA컵 결승 1·2차전 합계 성적에서 5-1(1차전 2-1 승, 2차전 3-0 승)로 승리하면서 첫 우승을 차지해 ACL 조별리그 에 진출하게 됐다.
2002년 팀 창단 후 최초로 ACL에 진출한 대구는 최근 F조 조별리그 원정 1차전과 2차전에서 멜버른 빅토리,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각각 3-1로 꺾는 돌을 일으키며 조 선두에 올라 있다.
산프레체 히로시마와의 ACL 조별리그 3차전 경기는 오는 4월 10일 오후 7시 히로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상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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