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에너지 자립섬 조성’ 없던일 되나
울릉 ‘에너지 자립섬 조성’ 없던일 되나
  • 오승훈
  • 승인 2019.03.2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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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가 지열발전…민간기업들도 사업 포기할 듯
포항지진이 지열발전소에 의해 촉발됐다는 조사결과가 나옴에 따라 울릉도의 디젤발전을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 조성사업이 사실상 백지화됐다.

울릉 에너지 자립섬 사업은 태양광, 소수력, 풍력, 지열 가운데 지열발전이 전체 발전량의 87%를 차지한다.

경북도는 정부연구단 조사결과가 나오기 전에도 에너지 자립섬의 핵심인 지열발전 논란으로 주민 수용성을 확보하기 어렵고 경제성이 떨어진다고 분석해 사업 중단 의사를 밝혀왔다.

또 지난 1월에는 울릉군, 한국전력, LG CNS 등이 참여한 특수목적법인 이사회에 향후 추진 방향을 안건으로 상정하고 중단 입장을 공식적으로 전달했다.

이사회에서 특수목적법인 대주주인 한국전력과 LG CNS는 정부연구단 결과를 지켜본 뒤 자체 주주 의결 등을 거쳐 방침을 결정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에 특수목적법인은 내달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을 내기로 했지만 정부연구단이 포항지진이 지열발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판단함에 따라 이들 민간기업도 사업 포기를 결정할 것으로 도는 전망하고 있다.

이사회 결정 후 법인 청산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며 청산에는 6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본다.

특수목적법인 주주사들은 이미 지난 10월 파견 인력 전원을 복귀시키고 상근이사를 비상근이사로 전환했다.

울릉=오승훈기자 fmde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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