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보선, 내년 총선 가늠자?
4·3 보선, 내년 총선 가늠자?
  • 윤정
  • 승인 2019.03.2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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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현안 TK-PK 시각차 커
한국당 압도적 승리해야 희망
경남 창원 성산과 통영·고성에서 국회의원을 뽑는 4.3 보궐선거 공식선거일이 21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이번 선거 결과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대구·경북(TK)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현재 각 당은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들어갔다. ‘미니 보선’으로 불리지만 여야는 내년 21대 총선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부산·울산·경남(PK)의 민심을 미리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8일 통영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고용, 철도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중앙당 차원의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피력하며 민심몰이에 나서고 있고 황교안 대표 등 자유한국당 지도부도 18일 통영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며 총력전에 돌입했다.

각 당이 이처럼 총력전을 펼치는 이유는 내년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심의 향방을 미리 읽을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이번 보선이 PK에서 열리고 있어 한국당의 텃밭이자 같은 영남권인 대구·경북(TK)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한국당으로서는 이번 보선 2곳을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황교안 대표 선출 이후 한국당의 지지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지만 여전히 민주당에 뒤지고 있는 상황이고 민주당이 TK·PK 갈라치기 전략을 통해 TK를 고립화하려는 전략을 시도하고 있어 한국당으로서는 이번 보선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득표율도 중요하다. 한국당이 2곳 모두 이긴다고 해도 압도적 차가 아닌 가까스로 이기는 결과를 얻는다면 내년 총선에서 PK는 물론, TK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한국당이 내년 선거에서 승리하려면 PK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해야 한다”며 “이번 4.3보선 결과가 PK는 물론 TK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역 한국당 관계자는 “같은 영남권이지만 문재인 정권 이후 지역 현안에 있어서 TK와 PK의 시각차가 드러나고 있고 ‘우리가 남이가’라는 정서도 많이 약해졌다”라며 “그러나 선거는 다르다. PK는 TK와 한국당에 여전히 우호적인 면이 강하다”고 말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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