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혼인율 역대 최저… 대구·경북도 감소
작년 혼인율 역대 최저… 대구·경북도 감소
  • 홍하은
  • 승인 2019.03.2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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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혼인수 전년比 2.6% 줄어
평균 초혼연령 남·녀 0.2세 상승
대구·경북 조혼인율 각 0.2건↓
지난해 국내 혼인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결혼 적령기로 꼽히는 30대 초반 남성과 20대 후반 여성의 결혼율이 크게 감소했다. 해당 연령층의 인구가 감소하고 취업난과 경기 불황으로 경제적 자립이 어려워져 결혼을 미루거나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경북지역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작년 대구·경북지역 혼인 건수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18년 혼인·이혼 통계’ 자료를 보면 인구 1천명당 혼인 건수를 의미하는 조(粗)혼인율은 5건으로 전년 대비 0.2건 줄었다. 1천명 중 10명만 결혼했다는 뜻이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70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조 혼인율은 지난 2012년부터 작년까지 최근 7년간 연속해서 하락세다.

지난해 전체 혼인 건수는 25만7천622건으로 2017년보다 6천833건(2.6%) 줄었다. 전년과 비교한 혼인 건수 역시 2012년부터 7년 연속 감소했다. 연간 혼인 건수는 1971년(23만9천457건)과 1972년(24만4천780건)에 이어 2018년에 통계작성 이후 세 번째로 적었다.

대구·경북지역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대구의 경우 조혼인율은 4.5건으로 전년 대비 0.2건 줄었다. 경북도 1년 전보다 0.2건 줄어 4.4건을 기록했다.

작년 혼인 건수는 대구 1만967건, 경북 1만1천687건으로 1년 전보다 각각 425건(-3.7%), 503건(-4.1%) 줄었다.

평균 혼인 연령은 높아졌다. 지난해 전국 평균 초혼연령은 남성 33.2세, 여성 30.4세로 남녀 모두 1년 전보다 0.2세 상승했다.

대구의 평균 초혼연령은 남성 33.1세, 여성 30.5세로 전년 대비 각각 0.4세, 0.1세 높아졌다. 경북은 남성 32.9세, 여성 30.1세로 전년 대비 각각 0.2세, 0.3세 상승했다.

한국인 간 혼인은 감소했지만 외국인과 결혼하는 국제결혼은 증가했다. 지난해 외국인 남녀와의 혼인은 8.9% 증가한 2만2천700건에 달했다.

지역의 국제결혼 건수도 늘었다. 대구는 전년 대비 무려 19.3% 늘어난 866건을 기록했다. 경북은 8.5% 증가한 1천85건으로 집계됐다.

홍하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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