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져가는 결핵, 방심하지 마세요”
“잊혀져가는 결핵, 방심하지 마세요”
  • 강나리
  • 승인 2019.03.2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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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매년 전국서 3만여명
조기 발견·전염 차단이 중요
매년 3월 24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결핵의 날(결핵 예방의 날)’이다. 결핵 발병 추이는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도 전국에서 매년 3만여 명의 결핵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와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대구에서 발생한 결핵 신(新)환자는 1천333명이다. 2015년 1천518명, 2016년 1천466명 등으로 지난 2011년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고령화와 함께 노인 결핵 환자 비율은 늘고 있다.

2017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결핵 신환자는 2만8천161명으로 집계됐다.

의료계에 따르면 결핵은 폐를 비롯한 장기가 결핵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결핵 환자가 기침을 하면 공기 중으로 결핵균이 배출되는데, 주변 사람들이 숨을 쉴 때 결핵균이 폐로 들어가면서 감염된다.

성인 폐결핵 환자에게서 흔히 발견되는 증상은 기침, 객담 및 혈담, 발열, 무력감 등이다.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되고 열이 나며 기침 증상이 밤에 더 심해질 경우, 일단 결핵을 의심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결핵 진단을 받아도 2주 정도 항결핵제를 복용하면 주위 사람들에 대한 전염성이 없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조기 발견과 치료를 통해 전염을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결핵은 이미 사라진 후진국 질병이라는 인식을 개선하고 손씻기, 기침 예절 등 개인 위생 실천과 정기 검진에 신경써야 한다”며 “특별한 이유 없이 2주 이상 또는 만성적인 기침이 있을 경우 결핵 검진을 받아는 것이 좋다”고 했다.

강나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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