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증거 대라"-곽상도 "특혜 취업 여부 밝혀라"
靑 "증거 대라"-곽상도 "특혜 취업 여부 밝혀라"
  • 윤정
  • 승인 2019.03.2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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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사위 취업 특혜 두고 공방전···‘점입가경’

청와대, 郭에 “검사한 분이 증거 없이 추측만 가득”

곽상도, 靑에 “정보 통제 해 놓고 증거 거론 우습다”



문재인 대통령 사위의 특혜 취업 의혹을 두고 청와대와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대구 중·남) 간에 날선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청와대는 증거를 대라고 요구하고 있고 곽 의원은 특혜 취업 여부를 밝히면 되는 일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곽 의원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를 상대로 “문 대통령은 이상직 전 의원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했고 한 달 뒤 4월 문 대통령 사위가 동남아에 있는 항공사에 취업했다는 의혹이다. 왜 청와대가 이 사실을 밝히지 않느냐”고 따져 물었다.

곽 의원이 말한 동남아 항공은 이스타항공으로 이상직 전 의원은 2007년 12월부터 2012년 5월까지 이 회사 회장으로 재직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대선 때 문재인 캠프 직능본부 수석부본부장으로 활동한 후 2018년 3월부터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곽 의원의 의혹 제기에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20년 넘게 검사를 하셨다는 분의 주장에 증거는 보이지 않고 소문과 추측만 가득하다”며 “부디 증거로 말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요즘 특권층 문화가 국민의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며 “곽 의원은 그런 특권층 문화에 너무도 익숙한가보다. 모든 것을 특권이나 특혜로 연결지으니 하는 말”이라고 비꼬았다.

이런 청와대의 반응에 곽 의원도 물러서지 않았다. 곽 의원은 20일 저녁 늦게 보도자료를 내고 “증거와 관계없이 문 대통령이 특혜 취업 여부를 밝히면 되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증거가 갖춰지면 현직 대통령이 수사를 받으시겠다는 말씀으로 알아들어도 되겠느냐”며 “정부 부처를 전부 통제하고 모든 자료를 숨기고 은닉하는 특권에 길들여진 청와대에서 자료접근하려는 국회의원을 상대로 할 얘기는 아닌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 사위가 이스타항공 관련 회사에 취업했는지 여부는 청와대가 잘 알고 있는 상황인데 사실이다, 아니다 가운데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변도 못하면서 증거를 거론하는 것이 우습다”고 덧붙였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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