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장관 후보자 증여세 탈루 의혹”
“박영선 장관 후보자 증여세 탈루 의혹”
  • 이창준
  • 승인 2019.03.21 21: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곽대훈 한국당의원 기자회견
“아들 예금 4년간 8천만원 늘어”
곽대훈의원
자유한국당 곽대훈 의원이 2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의 증여세 탈루 의혹을 제기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곽대훈 의원(대구 달서갑)이 21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미성년자 아들이 13년 동안 2억원이 넘게 예금이 늘었다며 박 후보자가 증여세를 내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곽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98년생인 박 후보자 아들의 예금증가액이 만8세부터 만20세까지 13년간 총 2억1천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같은 기간 예금 감소액은 1억8천만원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이 기간 아들의 예금증가액이 8천130만원”이라며 “당시 증여세법에 따르면 미성년자 직계비속에 대한 증여세 공제한도는 10년 이내 1천500만원으로, 후보자나 배우자가 아들에 돈을 주고 증여세를 내지 않았다면 법 위반”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박 후보자 아들의 예금이 줄면 다시 메워지는 형식으로 ‘마르지 않는 샘’처럼 꾸준히 3천만원 정도를 유지한다”며 “어떤 방법으로 소득을 올렸는지, 어디에 썼고 누가 썼는지 등을 근거자료와 함께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세금탈루는 청와대가 세운 고위공직자 임용 배제 7대 사유 중 하나”라며 “청와대는 이번 장관 후보들에 제기된 의혹을 알고 있었다고 했는데, 박 후보자 아들의 호화 유학생활과 자금출처, 증여세법 위반 의혹도 알고 있었나”라고 청와대를 공격하기도 했다.

이에 박영선 후보자 측에선 허위과장이라고 즉각 반박했다. 박 후보자 측은 “은행계좌를 바꾸어 예금을 이동한 것을 증여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올바른 자료해석을 통해 건전한 비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곽 의원은 18일에도 박 후보자에게 “최근 5년 간(2014~2018년) 박 후보자 부부의 합산 소득은 총 33억 원에 달한다”며 “하지만 박 후보자가 신고한 ‘국회의원 재산변동 및 등록사항 공개 목록’ 상 재산 증가액은 9억9천여만 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득과 재산증가 금액이 차이가 나는 이유를 근거자료와 함께 상세히 해명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