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최고의 합창단이 부르는 한국 가곡
러시아 최고의 합창단이 부르는 한국 가곡
  • 황인옥
  • 승인 2019.03.2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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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대구콘서트하우스 볼쇼이 합창단 무대
아베마리아 등 명곡 선사
웅장하고 풍성한 저음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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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립 볼쇼이 합창단.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러시아 국립 볼쇼이 합창단의 무대가 31일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창단 80년에 빛나는 러시아 국립 볼쇼이 합창단은 뛰어난 예술성과 완벽한 화음을 무기로 1950년대에 프로코피에프의 오라토리오 세계 초연과 칸타타 파리 초연을 성공시키며 세계무대에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특히 총 5천 여곡에 이르는 방대한 레퍼토리로 전 세계에 진정한 예술의 경지를 선보여 왔다.

러시아 합창 대가의 정통을 있는 레프 칸타로비치는 독일 바흐 국제합창페스티벌, 프랑스 그라세 국제소년소녀합창페스티벌 등 세계적인 합창 축제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음악가다. 그는 지휘자 예브게니 스베틀라노프를 비롯 미하일 플레트네프, 발레리 폴리얀스키 등 당대 최고의 지휘자들과 함께 작업했으며, 러시아가 낳은 당대 최고의 소프라노 안나 넵트랩코, 프랑스 출신 테너 로베르토 알라냐 등과 함께 협연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소속 솔리스트로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정상급 성악가들도 대거 참여한다. 2010 러시아 국제 콩쿠르 Bella Voice 우승에 빛나는 소프라노 타티아나 미네에바, 2011 Art Vocal 우승, 2013 러시아 국제 콩쿠르 Bella Voice 우승의 소프라노 아나스타시아 알리아베바, 그리고 러시아의 거장 블라디미르 스비바코프가 지휘하는 ‘Virtuosos of Moscow’ 의 독창자이자 발레리 게르기예프 지휘의 부활절 기념공연 솔리스트였던 테너 비아체슬라프 보로비에프, 러시아 국제 성악콩쿨 우승했을 뿐만 아니라 러시아 국립 볼쇼이 합창단의 수석지휘자로도 활동하고 있는 바리톤 드미트리 쿠즈넷소프가 솔리스트로서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에서 볼쇼이 합창단은 키크타의 ‘별들이 떨어지는 밤’, 바흐 & 구노의 ‘아베마리아’ 등을 러시아 특유의 웅장하고도 풍성한 저음으로 선보인다. 또한 우리에게 익숙한 모차르트의 칸타타 ‘환호하라, 기뻐하라’의 ‘알렐루야’와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의 ‘할렐루야’와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 등을 들려준다.

이들은 또한 김규환의 ‘남촌’, 김연준의 ‘청산의 살리라’ 등 우리 가곡을 이국적인 느낌으로 재현할 예정이다. 이후 강건하고도 매력적인 러시아의 민요 볼가강의 큰 파도, 금작화, 칼린카와 드라마 ‘모래시계’를 통해 익히 알려진 프렌켈의 ‘백학’ 등으로 유럽 클래식 강국 속에서도 독보적인 방향으로 발전한 러시아의 음악, 그 특유의 정취를 노래한다. 예매는 concerthouse.daegu.go.kr·티켓링크 1588-7890. 2~7만원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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