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절스, 트라우트와 12년 4억2천650만 달러 계약
에인절스, 트라우트와 12년 4억2천650만 달러 계약
  • 승인 2019.03.2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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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스포츠 사상 첫 4억 달러↑
2030년까지 한 팀서만 20시즌
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관련 보도가 나온 지 약 24시간 만에 프랜차이즈 스타 마이크 트라우트(28)와의 기록적인 계약 연장을 공식 발표했다.

21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에인절스 구단은 트라우트와 12년간 4억2천650만 달러(약 4천810억원)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에는 옵트아웃(잔여 연봉 등을 포기하고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하는 것) 조항이 없다.

트라우트는 계약 기간 방출되거나 트레이드되지 않는 한 40살이 되는 2030년까지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트라우트는 2014년 말 에인절스와 6년 1억4천450만 달러(약 1천630억원)에 사인했다. 올해와 내년까지 2년간 6천650만 달러의 잔여 계약이 남아 있다.

에인절스 구단은 2020년 후 FA가 되는 트라우트를 놓치지 않기 위해 잔여 계약에 10년 3억6천만 달러를 더해 트라우트를 묶는 데 성공했다.

트라우트 역시 FA가 돼 대박 계약을 노리기보다는 에인절스와 일찌감치 장기 연장 계약에 합의하며 프랜차이즈 스타로 은퇴하는 길을 택했다.

이로써 트라우트는 구기 종목 사상 처음으로 4억 달러 시대를 열어젖힌 것은 물론 북미 프로 스포츠 사상 역대 최고액 계약의 주인공이 됐다.

트라우트가 2030년까지 에인절스에서 뛰면 한 팀에서만 20시즌을 채우게 된다. 이는 에인절스 구단 역사상 최장 기록이다.

2011년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 타율 0.307, 240홈런, 648타점을 올린 트라우트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강타자로 평가받는다. 2012년 신인왕에 이어 2014년과 2016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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