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칠성시장 방문 때 ‘기관총 경호’ 논란
文 칠성시장 방문 때 ‘기관총 경호’ 논란
  • 이창준
  • 승인 2019.03.2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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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대구가 테러캠프냐”
靑 “무기 소지, 경호의 기본”
사진 하태경의원 페이스북
사진 하태경의원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의 경호관이 지난 22일 대통령의 칠성시장 방문시 기관단총을 노출한 채 대통령을 경호하는 모습이 사진으로 찍혀 논란이 되자 한국당이 즉각 ‘대구가 테러 베이스캠프인가’고 이를 꼬집는 논평을 냈다. 청와대 역시 ‘경호의 기본수칙’이라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대구시민들은 각 언론사의 해당기사에 이 장면을 성토하는 댓글들을 부지런히 실어나르는 모습을 보였다. (관련기사 참고)

자유한국당은 지난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대구 칠성시장 방문시 경호원 기관단총 노출에 대해 “이 정권의 입장에서는 대구 칠성시장이 무장테러 베이스캠프라도 된다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24일 논평을 내고 “대통령 근접경호시 무장테러 상황이 아니고서는, 기관총은 가방에 넣어둬 대중의 가시적 탐색이 불가능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경호 관례라고 한다”며 “기관총신(銃身) 노출 위협경호로 공포를 조장하겠다는 대통령의 대국민 적대의식에 아연실색할 따름이다”고 비판했다.

민 대변인은 “지난 22일 4번째 서해수호의 날, 문재인 대통령은 기관단총을 꺼내들고 방아쇠에 손가락을 건 경호원을 대동해 대구 칠성시장을 찾았다”며 “이번 정부의 경호 구호가 ‘열린 경호’였는데, 이것이 그들이 말하는 열린 경호, 낮은 경호, 친절한 경호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청와대도 해명에 나섰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사진 속 인물은 청와대 경호처 직원이 맞는다”라면서도 “무기를 지닌 채 경호활동을 하는 것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하는 경호의 기본”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이날 오전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관련 사진을 공개하면서 “사실이라면 섬뜩하고 충격적”이라며 “경호 전문가에게 물어보니 대통령 근접경호 시 무장테러 상황이 아니면 기관단총은 가방에서 꺼내지 않는다고 한다. 민생시찰 현장에서 기관단총을 보이게 든 것은 경호수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억·이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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