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 피해 복구 지원 특별법 추진”
“포항지진 피해 복구 지원 특별법 추진”
  • 이창준
  • 승인 2019.03.2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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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원내대표 포항 방문
“한국당 의원총회 당론 결정
지금 정권 탓 할 시기 아니다
지역 경기 활성화 당력 집중”
포항지열발전소방문한나경원원내대표
24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 있는 포항지열발전소 건설 현장을 찾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브리핑이 끝난 뒤 나오고 있다. 정부조사연구단은 지난 20일 포항지열발전소가 2017년 11월 15일 포항 지진을 촉발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4일 경북 포항을 방문해 “다른 정당과 힘을 합쳐 포항지진과 관련한 특별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2017년 11월 15일 포항에서 일어난 규모 5.4 지진이 ‘인재’라는 정부 연구결과가 나오자 이날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 있는 포항지열발전소와 읍내 피해 현장을 직접 찾았다.

그는 ‘피해 배상에 적극 나서달라’는 지진 피해자들의 요구에 “그동안 새로운 터전을 마련하지 못한 분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한국당은 사실상 당론으로 특별법을 만들기로 엊그제 의원총회에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당뿐만 아니라 다른 정당과 힘을 합쳐서 추진하겠다”며 “포항과 특히 흥해지역에 피해가 빨리 복구돼서 안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앞서 이재민 임시구호소로 사용되는 흥해실내체육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열발전소) 문제와 관련해 전 정권 탓을 얘기하는 민주당에 상당히 실망했다”며 “그렇게 따지면 우리도 (2017년) 8월에 물주입을 얘기해야 하고 현 정권에 더 무거운 책임이 있다는 논리도 당연히 있지만, 이것은 정권 탓을 할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서 할 일은 어떻게 하면 대책을 마련하고 보상과 배상 문제를 정리할 것인가 논의하는 것이다”며 “국가책임 문제와 관련해 법적으로 복잡한 문제가 있을 수 있고 포항 전체 경제 피해나 포항에 대한 인식, 사후관리 등도 중요해 특별법이 꼭 필요하다고 본다”고 특별법 추진 이유를 밝혔다.

특히 나 원내대표는 “포항지진으로 지역경기가 침체되고 인구가 줄어들면서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는 등 경제기반이 무너진 걸 잘 알고 있다”며 “이런 피해가 모두 배상되고 포항 지역경기가 활성화되고 안정되도록 당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회가 많이 막혀 있고 선거법이니 여러 논란이 있어 어떻게 특별법을 통과시킬지 고민하고 있다”며 “미세먼지 대책을 여야가 합심해 통과시킨 것처럼 포항 관련 특별법을 만들어 통과시키는 게 책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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