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도 아닌데…대구가 적이냐” ‘기관총 경호’ 누리꾼 시끌
“北도 아닌데…대구가 적이냐” ‘기관총 경호’ 누리꾼 시끌
  • 강나리
  • 승인 2019.03.2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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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던졌다가 총 맞을 뻔”
“국민의 원성 안다는 증거?”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대구 칠성시장을 방문했을 때 청와대 경호처 직원이 기관단총을 들고 경호하는 모습이 찍힌 사진이 알려져 논란이 이는 가운데, 누리꾼들 사이에서 ‘과잉 경호’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24일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서민들이 주로 찾는 전통시장에 청와대가 기관단총을 동원한 것을 두고 진위 여부와 함께 경호의 적절성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특히 대구시민들은 배신감과 함께 반감을 드러냈다. 칠성시장 방문 당시 시민들이 문 대통령을 환대하는 분위기였는데 이번 일로 ‘뒤통수 맞았다’는 식의 비아냥도 있었다.

이날 페이스북 페이지 ‘실시간 대구’에는 ‘적진지 가는데 총 안들 수가 있냐’, ‘대구시민들이 무장테러범이냐’, ‘이게 나라냐’, ‘계란 던졌다가 총알 맞을 뻔 했네’, ‘북한보다 위험한 대구’, ‘대구사람은 국민취급 안해준다’는 등의 비난성 댓글이 주를 이뤘다.

인터넷 포털에서는 ‘북한 갈때는 기관총 경호 안하더니 대구 칠성시장 경호는 기관총 노출 ㄷㄷ(덜덜)’(네이버 아이디 skje****), ‘동대문시장이나 광주시장 같은 다른 시장에 갈 때는 그냥 가더니, 대구 칠성시장에만 유독 기관총 들고 가는’(네이버 아이디 topm****) 등의 댓글이 많은 공감을 샀다.

민생현장 시찰이 목적인 현장에서 때아닌 기관총이 등장한 것에 대해 의문스럽다는 반응도 나왔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박정희 대통령 때도 기관총 경호 소리는 못 들은 것 같은데’, ‘살다살다 기관총 보여주면서 경호하는 건 처음 본다’, ‘시민들에게 공포 무력시위를 한 걸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밖에도 각 언론사 인터넷판 기사에는 실시간 댓글이 폭주했다.

기관총 관련 기사를 다룬 한 언론사의 게시판에선 ‘문재인씨가 국민의 원성과 미움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증거 아닐까? 경제 실패, 안보 불안, 국제 왕따…잘 하는 일이 무얼까?’(아이디 docki***), ‘이번 일로 TK(대구경북) 지지세 많이 날아가겠다’(songje****) 등의 댓글이 다수 추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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