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400억원대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도박전담수사팀은 25일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운영자 A(57)씨 등 2명을 구속하고 B(4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17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중국에 서버를 둔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국내 회원 1천200여 명에게 포커·맞고 등 사설 도박 게임을 제공해 약 20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도박사이트 회원들이 2년간 입금한 자금은 400억원 규모인 것으로 밝혀졌다. 도박사이트 운영자들은 본사와 지사 형태로 조직을 운영하며 회원들의 베팅 금액에 대한 수수료를 받아챙겼다.

경찰은 이 도박사이트에 수차례 접속해 1천만원이 넘는 고액 도박을 한 회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사이버도박을 근절하기 위해 오는 6월까지 특별단속을 실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