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국빈방한 벨기에 국왕과 정상회담…우호증진·기후변화 대응·한반도 평화 지지 당부
文, 국빈방한 벨기에 국왕과 정상회담…우호증진·기후변화 대응·한반도 평화 지지 당부
  • 최대억
  • 승인 2019.03.26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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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6일 한국을 국빈방문한 필리프 벨기에 국왕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우호 증진 및 실질협력 강화 방안, 한반도 정세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누면서 △아시아·유럽 간 연계성 증진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 △기후변화 대응 등 지역 및 글로벌 현안을 더욱 긴밀하게 공조해 나가기로 약속하고, 상호 인적·문화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양국 모두 높은 대외개방도, 우수한 인적자원 및 혁신을 통해 경제성장을 이룩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하며, 화학·의약·물류 등 기존 협력 분야는 물론 바이오·스마트시티·중소기업·스타트업 등 새로운 분야에서도 협력을 도모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우선 대학 간 워킹홀리데이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한 상호 인적교류 확대에 뜻을 모았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난달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비롯해,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안보 환경에 대해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벨기에가 그동안 문재인정부의 대북정책에 지지를 보내준 것에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여정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필리프 국왕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과 한국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이후에도 변함없이 지지하고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그동안 유럽연합(EU) 통합 및 역내 평화정착 과정에 중심적 역할을 한 벨기에의 경험이 한국 정부의 평화 구축 노력에도 많은 시사점을 제공해 준다고 언급하며, 2019∼2020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을 맡은 벨기에의 건설적인 역할을 기대한다는 뜻도 밝혔다.

양 정상은 회담에서 양국이 1901년 수교한 이래 정치, 교육, 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우호협력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왔음을 공감하면서, 특히 최근 양국 간 교역·투자가 크게 확대되고 있음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과 벨기에 간 교역량은 2016년 35억 달러에서 지난해 47억 달러로 급증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또 최근 브뤼셀 자유대 내 유럽 최초로 한국 석좌직이 신설되고, 벨기에 국왕 부부가 참관해 열리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 한국 청년들이 잇따라 입상하는 등 양국간 문화·예술 분야 협력이 활성화되고 있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필리프 국왕의 이번 방한은 벨기에 국왕으로서는 27년 만이며, 문 대통령 취임 후 유럽왕실 인사의 첫 방한이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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