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호INC] 고객과 1:1 상담 통한 맞춤형 원단 생산
[부호INC] 고객과 1:1 상담 통한 맞춤형 원단 생산
  • 홍하은
  • 승인 2019.03.2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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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 기법
원화 터치감까지 그대로 재현
개인이 그린 그림도 프린팅
학생들 기념품 제작에 활용
부호INC
부호INC는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으로 일반 나염 원단과는 달리 원화의 터치감과 표현을 그대로 재현하고 색상표현의 제한이 없는 최고급프린팅 시스템으로 원단을 생산한다. 홍하은기자

 

대구ㆍ경북 일자리가 보인다 - 부호INC

대구 북구에 본사를 둔 부호INC는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을 통해 소비자 맞춤형 원단을 생산하는 원단 제조전문기업이다.

부호INC의 원단은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으로 일반 나염 원단과는 달리 원화의 터치감과 표현을 그대로 재현하고 색상표현의 제한이 없는 최고급프린팅 시스템으로 가공한 원단이다. 원단에 꽃무늬, 격자 무늬, 명화 등 모든 무늬 및 그림을 프린트할 수 있어 독창적인 특색있는 원단 생산이 가능하다.

이 업체는 원하는 디자인을 다양한 원단에 출력할 수 있는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의 특징을 활용해 고객들이 원하는 모든 디자인의 원단을 생산할 수 있다. 이러한 경쟁력으로 이 업체는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뿐만 아니라 B2C(기업과 개인 간 거래)도 진행해 사업을 확장해가고 있다. 소비자들이 접근하기 쉽도록 온라인플랫폼인 원단종합쇼핑몰 ‘원단나라’를 운영해 고객층을 확대했다. 개인 소비자가 부담없이 원단 제작을 의뢰할 수 있도록 소량 생산도 진행 중이다.

부호INC는 소비자가 원하는 스타일의 제품에 맞는 원단을 납품하기 위해 1대 1 상담으로 맞춤형 원단을 생산하고 있다. 박준호 대표는 “고객이 원하는 무늬나 색상이 소재에 따라 표현되지 않을 수 있다”며 “상담을 통해 저희 원단으로 만들고자 하는 제품의 특성을 고려해 고객이 원하는 스타일에 적합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호INC는 디지털 날염기에서 출력할 수 있도록 원단들을 사용할 염료에 맞게 원단에 미리 효료를 처리하는 공정을 거쳐 컴퓨터를 이용해 프린트 하고자 하는 디자인을 디지털 날염기를 이용해 프린트한다. 이후 프린트된 원단을 가공기를 이용해 원단 표면의 염료를 고착, 건조해 완제품으로 생산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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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호INC는 소비자들이 접근하기 쉽도록 온라인플랫폼인 원단종합쇼핑몰 ‘원단나라’를 운영해 고객층을 확대했다. 개인 소비자가 부담없이 원단 제작을 의뢰할 수 있도록 소량 생산도 진행 중이다.

고객들의 주문 의뢰 빈도가 높은 면 소재의 경우 형광표백제를 사용하지 않고 작업해 직접 피부에 닿는 소품, 의류 등을 만들 때에도 고객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어떤 디자인도 프린팅이 가능해 사진, 개인이 그린 그림을 원단으로 제작해달라는 주문도 늘고 있다. 쇼핑몰 원단나라에는 박 대표의 두 딸이 그린 그림도 원단으로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박 대표는 “우연히 딸의 방에 들어갔는데 A4지에 딸이 그린 동물 그림이 있어 이를 원단으로 제작해 소품으로 만들어도 이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제작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장애인 학교, 디자인학과 등에서도 주문 의뢰가 늘고 있다. 업체 측은 학생들이 그린 그림을 소품으로 만들어 기념하기 위해 주문이 꽤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부호INC는 섬유업계에 오래 몸을 담은 박 대표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영역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터 장비를 추가 장만해 다양한 소재의 원단을 생산하고 안정적인 공급을 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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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원단나라에는 부호INC 대표의 두 딸이 그린 그림도 원단으로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또 의류, 커텐, 이불, 천 생리대 등 일반 제품에 사용되는 원단뿐만 아니라 산업용으로 사용되는 산자용 소재 제작도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 확장을 위해 이 업체는 중소기업진흥공단 대구지역본부에서 지원하는 원자재구매자금 사업에 참가하기도 했다.

고용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업체는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장해가며 추가 직원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어려울수록 적극적인 자세로 위기 벗어나야죠”, 박준호 대표의 각오

 

“섬유업계가 힘들다고 하는데 어렵다고 가만히 있을 수만 있나요. 끊임없이 시도해 제품을 만들고 이 위기를 벗어나야죠. 섬유업계도 바닥을 치고 다시 반등하는 날이 올거라고 믿고 꿋꿋하게 버텨야죠.”

원단 제조전문기업 부호INC 박준호(53·사진) 대표는 희망을 갖고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영남대학교 섬유공학과를 전공한 그는 30여년간 한 길만 걸어왔다. 그는 대학을 졸업한 후 섬유회사에 입사해 업계의 전반을 몸으로 익히고 지난 2015년 7월 부호INC를 창업했다.

박 대표는 현장에서 익힌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직접 기계를 돌리고 도안을 제작하며 몸소 앞장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밥 먹다가도 돌아다니다가도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메모해뒀다가 직접 샘플 작업해 제품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의 이러한 노력으로 부호INC는 전국의 거래처, 소비자를 확보하고 미얀마, 일본 등에도 간접 수출하고 있다.

박 대표는 ‘성실’과 ‘적극적인 자세’를 강조했다. 그는 “어느 업계나 마찬가지겠지만 경기가 어려워 사업하기 힘든 상황이다. 살아남는 자가 승리자라는 말이 있듯이 현재 섬유기업들은 버티는게 최대의 과제”라며 “성실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새로운 것을 시도해야 업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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