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박왕자씨 유족에 애도
“천안함·박왕자씨 유족에 애도
  • 윤덕우
  • 승인 2019.03.2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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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관광 중단 원인은 北”
김연철 후보자 청문회 답변
질의듣는김연철후보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가 천안함 폭침에 대응해 2010년 취한 5·24 조치와 관련해 “당시에 제가 정부 당국자라면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도 북한에 압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제재 방안을 (모색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2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천안함 폭침에 대응해) 어떤 조치를 했어야 하느냐”는 바른미래당 박주선 의원의 질의에 “통상 국제사회 제재는 자국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천안함 폭침 9주기이기도 한 이날 청문회에서는 이 사건에 대한 김 후보자의 시각과 5·24 조치에 대한 입장 등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김 후보자는 ‘천안함은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침몰했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면서도 5·24 조치에 대해서는 유연성을 보일 필요가 있다는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지금도 5·24 조치 문제에 빠른 해결이 이뤄질수록 좋다고 생각한다”는 더불어민주당 심재권 의원의 지적에 “그런 차원에서 이명박 정부 때 취해진 유연한 조치와 박근혜 정부 때 실시된 예외 조치의 의미에 대해 강조했다”고 답했다.

아울러 “비극적 죽음에 대해선 깊은 애도를 다시 전한다”고 천안함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이 평택 해군 2함대 근처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천안함 전사자 고(故) 문규석 원사의 어머니 사연을 소개하며 장관 취임 시 찾아가 위로할 용의가 있냐고 묻자 “네,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금강산 관광 중단 원인이 북과 남 어디에 있느냐’는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의에는 “북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정병국 의원이 청문회 현장에서 “앞으로 어떻게 저희 어머니 일을 처리해 나가실 건지 궁금하다”는 박왕자씨 아들의 발언 녹음을 공개하고 사과를 요구하자 “유족에 대해서는 다시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런 비극적 사건의 재발 방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금강산 관광의 경우에는 (북측의) 사과와 국민이 안심하고 관광할 수 있는 조건과 환경(이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김 후보자는 과거 칼럼 등에서 박왕자씨 피격 사건에 대해 “접촉 초기에는 충돌이 불가피하다”며 “일찍 시작했어도 우리가 겪어야 할 통과의례였다”고 써 최근 논란을 빚었다.

그는 해당 칼럼 내용에 대해서는 “(남북간) 접촉이 없던 초기에 불신이 깊었기 때문에 그 불신 가운데 다양한 인식의 차이가 비롯됐다는 것을 서술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전제조건이나 대가 없이’ 금강산관광을 재개하겠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올해 신년사에 대해서는 “재산권 문제에 대한 언급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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