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땅을 쳤다
삼성, 땅을 쳤다
  • 이상환
  • 승인 2019.03.26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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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6이닝 6피안타 3실점
공 110개 던져 비효율적 투구
새 외국인 투수 실망감 커져
러프 2점 홈런…롯데에 2-7패
헤일리
26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4회말 2사 롯데 김준태의 내야땅볼의 송구를 놓친 삼성 헤일리가 아쉬워하고 있다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투수들에 대한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고 있다.

삼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투수 2명을 교체했다. 지난시즌 부진한 아델만과 보니아를 내보내고 메이저리그 출신의 새 외국인 투수 덱 맥과이어와 저스틴 헤일리를 영입했다.

삼성은 2m에 가까운 장신 파이어볼러인 두 선수의 영입때부터 기대가 컸다. 일본 오키나와 전훈과 시범경기 시험등판에서도 합격점을 받으며 올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하지만 맥과이어에 이어 헤일리 마저 KBO리그 공식 데뷔전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 때문에 최근 수년간 이어져온 삼성의 ‘외국인 투수 잔혹사’가 올해도 재현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아직 1경기 선발 등판이지만 두 선수는 당초 전훈과 시범경기때와는 판이하게 다른 모습이다.

지난 23일 열린 NC전에서 데뷔전을 가진 맥과이어는 3.2이닝 8피안타(3홈런) 7실점의 뭇매를 맞았다. 특히 영점이 안잡힌 제구가 가장 문제였다. 볼넷을 5개나 남발했다. 삼성으로선 올 시즌 1선발로 낙점한 맥과이어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던 만큼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맥과이어는 이번주 29일부터 예정된 두산 베어즈와의 홈구장 개막 3연전 첫 경기에 다시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이 경기에서 맥과이어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으로선 맥과이어가 긴장감을 떨치고 KBO리그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그의 활약여부에 따라 시즌초반 선발진 운용에 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

저스틴 헤일리는 맥과이어 보다는 안정적인 투구를 했지만 당초 기대했던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KBO리그 공식 첫 선발등판한 헤일리는 6이닝 6피안타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투구를 했다. 최고 구속은 149km였다. 내용면으로는 합격점이다. 그러나 무려 110개의 공을 던지는 비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삼성 입장에서는 이날 헤일리의 등판을 초조하게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맥과이어의 부진으로 헤일리의 호투를 기다대했지만, 절반의 성공으로 끝났다.

헤일리의 투구를 지켜본 전문가들은 볼은 빠르지만 단조로운 투구 패턴 때문에 로케이션이 마음대로 안될때는 타자와의 승부에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날 3회에서 전문가들이 지적한대로 로케이션이 안되면서 가운데로 공이 몰리는 바람에 집중타를 허용하며 대량실점하는 상황이 나왔다.

반면 롯데 새 외국인 투수 제이크 톰슨은 5.2이닝동안 82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승리투수가 되면서 KBO리그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이원석과 김상수가 부상으로 선발에서 제외되면서 손주인과 최영진을 기용해 박해민(중견수)-김헌곤(좌익수)-구자욱(우익수)-다린 러프(1루수)-김동엽(지명타자)-강민호(포수)-이학주(유격수)-최영진(3루수)-손주인(2루수)으로 라인업을 짰다. 삼성은 불펜투수 홍정우(0.2이닝 4실점)의 부진과 4안타로 묶인 타선의 침묵으로 2-7로 완패했다. 시즌 1승 2패째. 삼성 타자중에선 러프가 9회초 시즌 마수걸이 2점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영봉패를 막았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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