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 vs ‘금수저’ 한판 대결 불가피
‘흙수저’ vs ‘금수저’ 한판 대결 불가피
  • 윤정
  • 승인 2019.03.2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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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환 의원 동을 사무소 개소
“주민 생활 밀착형 정치할 것”
보조공 거쳐 국가품질명장에
나경원 등 수백명 참석 응원
김규환의원개소식
한국당 김규환 의원(비례·대구 동을당협위원장)이 27일 동구 방촌동에 지역사무소를 열고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조직정비에 나섰다.
김규환 의원실 제공

초등학교 중퇴 출신 초선 ‘흙수저’와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 4선 ‘금수저’가 내년 총선에서 재미있는 한 판 대결 가능성이 있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초등학교 중퇴 학력에 공장 기능공 출신인 자유한국당 김규환 의원(비례·대구 동을당협위원장)이 27일 동구 방촌동에 지역사무소를 열고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조직정비에 나섰다.

이날 개소식에는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이주영 국회부의장,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 김순례 최고위원,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 정종섭·강효상·이장우 의원과 지역 시·구의원, 전국 지회별 국가품질명장과 지역주민, 당원 등 수백명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황교안 대표는 참석하지 못해 영상으로 축하를 보냈다.

황교안 대표는 영상으로 “김 의원은 오로지 땀과 노력으로 기적의 성공신화를 이뤄낸 우리 시대의 영웅”이라고 치켜세웠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김 의원이 첫 법안으로 발명교육 육성법 제정안을 제출하고 딱 6개월 만에 본회의까지 통과시키는 것을 지켜보면서 명장이 하면 다르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주영 국회부의장은 “단 한 번도 실패할 이유에 져 본적이 없는 김 의원이 열정을 쏟아 새롭게 만드는 대구 동구의 지도가 벌써부터 기대된다”고 응원했다.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은 “김 의원은 전문 분야가 확실하고 기술인들과의 네트워킹 능력이 대단하다”라며 “현장형 산업전문가이자 보배 같은 존재로 대구에서 큰 역할을 해 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에 김 의원은 “다시 뛰는 대구 경제를 위해 지역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는 생활 밀착형 국회의원이 되겠다”며 “국민들과 대구 주민들이 느끼는 작은 불편을 덜어드리는 생활 정치를 겸손하고 성실하게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 날 동구 신서동 주민 권소라 씨가 지역주민과 당원들의 마음을 담아 소망편지를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은 소망편지를 언제나 간직하며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김 의원은 공모를 통해 지난 2월 동을 당협위원장에 선정됐다. 현재 동을 국회의원은 4선 중진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버티고 있는 지역이라 결코 쉬운 상대는 아니다.

그러나 한국당 입장에서 대구 동을은 수성갑, 북을과 함께 전략지역으로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되찾아 와야 하는 지역구다.

한편 김 의원은 정규학력이 초등학교 중퇴가 전부일 정도로 ‘흙수저’ 출신이다. 어머니 병환과 가난으로 초등학교를 중도에 포기하고 대구 방촌동 냄비공장에서 일한 그는 대우중공업에서 청소부로 시작해 기능사원 보조공, 기능공을 거쳐 1992년 국가품질명장에 올랐다.

성공시대, 아침마당, 느낌표 등 각종 방송에서 근로자들의 성공 멘토로 소개된 적도 있으며 9전 10기의 인생스토리를 담은 자서전 ‘어머니 저는 해냈어요’는 출판 당시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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