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 조원태 사장 통해 영향력 가능성
장남 조원태 사장 통해 영향력 가능성
  • 승인 2019.03.2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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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비등기 회장 할 수도
대한항공정상화위한시민행동
‘대한항공 정상화를 위한 주주권 행사 시민행동’이 27일 오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제57기 대한항공 정기주주총회’를 마치고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주들의 반대로 27일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이 좌절된 조양호(70) 한진그룹 회장이 앞으로 대한항공 경영에 어떤 식으로 영향력을 행사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대한항공은 이날 정기 주주총회에서 참석 주주 3분의 1 이상인 35.91%의 반대로 조 회장 사내이사 선임안을 부결시켰다.

대한항공 지분 11.56%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고 외국인·기관·개인 주주 등이 24.35%의 반대표를 던져 나온 결과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전날 조 회장 사내이사 연임안에 반대 입장을 내기로 결정하면서 조 회장이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 침해의 이력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이 작년 10월 총 270억원 규모의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는 등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

대한항공 주식 지분은 조 회장과 한진칼(29.96%) 등 특수관계인이 33.35%를 보유하고 있다.

조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사장이 사내이사로 대표이사를 맡고 있어, 조 사장 뒤에서 ‘막후 경영’을 통해 실력을 행사할 가능성도 있다.

대한항공은 주총 직후 조 회장의 사내이사직 박탈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은 내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조 회장의 거취와 관련한 다양한 방법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조 회장이 명예회장으로 물러나 경영과 거리를 두거나, 비등기 회장직을 유지하면서 경영 활동을 계속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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