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불필요한 규제 과감히 걷어내고 투자 인센티브 강화"
문 대통령, "불필요한 규제 과감히 걷어내고 투자 인센티브 강화"
  • 최대억
  • 승인 2019.03.2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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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가진 ‘외국인투자 기업인과의 대화’ 행사에서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걷어내고 투자 인센티브를 강화, 외국인들이 자국에서 투자하는 것보다 조금도 불편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외국기업도 우리나라에 투자하면, 우리 경제발전과 함께하는 ‘우리 기업’”이라며 외국기업도 “우리와 한배를 탄 운명공동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은 이미 우리 경제의 중요한 한 축이다. 국내 수출의 19%, 고용의 7%를 담당하고 있다. 부품소재 등 우리의 취약한 산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완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외국인투자는 사상 최대인 269억 불을 넘어섰다. 세계경기 둔화로 전 세계 외국인투자 규모가 19%나 감소했는데도, 우리는 오히려 17%나 늘었으니 값진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여기 계신 여러분들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1만8천 개가 넘는 외국인투자 기업이 국내에서 74만 명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신규 고용의 80%를 지역주민들로 채용한 ‘지역 일자리 우수기업’과 국내에서 얻은 이익을 재투자해, 협력 중소기업과 공동 기술개발에 나선 ‘상생실천 기업’도 있다”며 이들 기업에게 거듭 감사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한국이 매력적인 투자처인 세가지 이유를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한국경제는 기초체력이 튼튼하다”며 무역수지와 외환보유고를 언급했다.

이어 “한국은 우수한 산업·무역 인프라와 함께 높은 개방성을 갖추고 있다”며 세계은행이 발표한 기업환경평가에서 190개국 중 5위, G20 국가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작년 남북 정상회담 이후 지정학적 위험도 현저히 줄었다”며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S&P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중국, 일본보다도 높은, 역대 최고등급으로 유지하고 있다. 국가 부도위험을 반영하는 CDS 프리미엄도, 작년 대다수 국가가 상승한데 비해 우리는 큰 폭으로 하락했고, 2007년 10월 이후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평화를 경제 활력으로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문 대통령은 “한국은 올해부터 혁신제품을 손쉽게 실증하고 출시할 수 있는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경제는 외국인 투자기업과 함께 발전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여러분의 성공은 한국경제 발전에 큰 힘이 되고, 한국경제의 발전은 여러분에게 더 많은 사업의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면서 “한국경제는 외국인투자 기업에게 활짝 열려 있다. 특히 한반도 평화경제는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시장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미국 기업 13곳, 프랑스 기업 8곳, 독일 기업 3곳, 중국 기업 4곳, 일본 기업 4곳, 영국 기업 3곳 등 13개 국가의 주한 외국기업 56곳 임원진을 포함, 정부 관계자까지 모두 100여명이 참석했다.

BNP파리바 필립 누와르 대표, 하이네켄 아텀 자브킨보두노프 대표, 한국시티은행 박진회 은행장, HP프린팅코리아 제임스 R. 노팅햄 대표, 한국화이자 오동욱 이사장 등이 참석자 명단에 포함됐다.

또 유나이티드항공 데이비드 럭 한국지사장, 한국쓰리엠 아밋 라로야 대표이사, 이케아코리아 안드레 슈미트칼 대표 등도 간담회장을 찾았다.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의 대표를 비롯해 유럽·일본·중국·독일·영국·프랑스·캐나다 상의 대표들과 외국기업협회 이승현 회장도 참석했다.

참석 대상자는 투자규모나 고용규모, 업종 등을 고려해 주한외국상공회의소와 코트라 등의 추천을 받아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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