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은 살아있다”…박한이, 불혹에 신기록
“노장은 살아있다”…박한이, 불혹에 신기록
  • 이상환
  • 승인 2019.03.2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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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2천158안타…삼성 프랜차이즈 최다
KBO 리그 역대 5번째로 2천100경기 출장
박한이
박한이.


“노장은 살아있다.”

삼성 라이온즈 박한이(40)가 불혹의 나이에 삼성 프랜차이즈 최다 안타 신기록을 썼다. 박한이는 지난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대타로 출장해 3안타를 추가하면서 통산 2천158안타를 기록했다.

이 기록은 종전 팀 프랜차이즈 최다 안타 신기록 보유자인 이승엽(43·2천156개)을 넘어선 것이다.

이날 김동엽 대타로 경기에 출전한 박한이는 5회초 솔로 홈런, 8회초 생애 첫 만루 홈런, 9회초 중전 안타를 때려내는 전성기 못지 않은 타격감을 선보이며 노장의 힘을 과시했다.

이어 박한이는 28일 롯데전에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KBO리그 역대 5번째로 통산 2천 100번째 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지난 2001년 삼성에 입단한 후 19년동안 줄곧 푸른색 유니폼을 입고 뛰는 박한이의 통산 2천100번째 경기였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전날 좋은 타격감을 보인 박한이를 28일 경기에는 선발로 기용했다.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경기 출장 기록은 정성훈 KIA 타이거즈 코치가 보유한 2천223경기다. 그 뒤로 이진영(2천160경기), 양준혁(2천135경기), 김민재(2천111경기)가 이 부문 2∼4위에 올라있다.

현재 박한이에 앞서 2천100경기 출장한 선수는 모두 현역에서 떠났다.

올 시즌 현역 최고령 선수인 박한이는 유일하게 2천100경기를 치른 선수다. 박한이의 유일한 경쟁자는 박용택(LG 트윈스)이 28일 2천80경기에 출장해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프로야구 정규리그 각 팀의 경기수는 144경기다. 산술적으로 박한이가 올 시즌 풀 타임으로 출장할 경우, 이 부문 새기록의 역사를 쓰게 된다. 하지만 박한이가 올 시즌 전 경기에 출장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따라서 부상없이 이번 시즌을 보내고 다음시즌에도 현역으로 뛸 경우에 대기록을 세울 수 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불혹의 나이에 대기록을 향해 뛰는 노장 박한이의 도전이 프로야구 팬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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