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못쓰는 기대주들…삼성 ‘3연패 수렁’
힘 못쓰는 기대주들…삼성 ‘3연패 수렁’
  • 이상환
  • 승인 2019.03.3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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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4이닝만에 5실점 악투
이학주, 7경기 타율 0.208 그쳐
김동엽, 1할대 타율 ‘슬럼프’
두산과 안방 3연전 모두 내줘
김동엽
김동엽
 
헤일리
헤일리
 
이학주
이학주

삼성 라이온즈가 전력의 플러스 요인으로 분류했던 선수들이 모두 제 역할을 못하면서 시즌 초반 어려움에 빠져들고 있다. 새 외국인 투수와 김동엽, 이학주 등 올 시즌 전력 상승요인으로 기대했던 자원들이 제 역할을 못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은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 개막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4-9로 완패했다. 이로써 삼성은 지난 29일∼31일 열린 홈구장 개막 3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올 시즌 첫 3연패에 빠졌다. 시즌 2승 5패째.

이날 삼성은 올 시즌 두번째 선발로 나선 새 외국인 투수 저스틴 헤일리가 4이닝만에 5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는 94개에 달했고 만루홈런 1방을 포함해 5안타를 맞았다. 지난주 롯데전에 이어 두번째 선발등판에서도 패전의 멍예를 섰다.

앞서 27일 3연전 첫 경기에 선발로 나선 1선발 덱 맥과이어는 5이닝 3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150km까지 나왔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23일 창원 NC전 3.2이닝 8피안타(3피홈런) 5볼넷 3탈삼진 7실점 패전때 보다는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였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아직 새 외국인 투수 2명이 총 4차례 선발등판에서 승수를 쌓지 못하는 바람에 마운드 운용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어려운 승부를 펼치고 있다.

올 시즌 김상수와 새로운 키스톤 콤비를 이룬 신인 이학주도 올 시즌 7경기에 출장해 5안타 4타점 타율 0.208에 그치고 있다. 당초 기대와는 달리 아직 KBO리그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31일 두산전 엔트리에서 이학주를 선발 라인업에 제외하고 김성훈을 유격수로 기용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학주의 선발 제외는 휴식 차원에서 내린 결정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지만 연패에 •弧팀 분위기 쇄신 차원의 선발라인업 조정으로 보인다.

또 삼성이 올 시즌 팀 중심타선의 장타력 해소를 위해 영입한 김동엽의 부진도 좀처럼 나아질 조짐을 안보이고 있다.

이날 김동엽은 8번 지명타자로 출장해 2타수 무안타에 그치는 등 올 시즌 7경기에서 타점 없이 2안타에다 1할대 타율의 극심한 슬럼프를 겪고 있다. 김한수 감독은 “김동엽이 새로운 팀에서 잘해야 한다는 마음이 앞서고 있다. 시즌은 길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잘해줄 것”이라고 기대를 했다.

삼성은 이처럼 올 시즌 플러스 요인으로 분류했던 새 전력들이 모두 제 몫을 못하면서 5할 승률에도 못 미치는 승수를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2군에서 시즌을 출발한 삼성 윤성환은 이날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퓨처스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윤성환이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승리를 챙긴 것은 2008년 8월 12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3천883일 만의 일이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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