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에 붙은 ‘남조선 체제 전복’ 대자보
대학가에 붙은 ‘남조선 체제 전복’ 대자보
  • 강나리
  • 승인 2019.04.0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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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서신 표방 현 정부 비판
경찰, 전담 부서 지정하고 수사
대구·경북을 포함한 전국 대학가에 ‘김정은 서신’을 표방한 정부 비판 대자보가 잇따라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8시 북구 복현동 경북대 북문 대구은행 앞 건물 기둥에 ‘남조선 학생들에게 보내는 서신’이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붙은 것을 학교 관계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또 1일 오전 경북대 중앙도서관에서 같은 내용의 대자보가 발견되기도 했다.

발견된 대자보는 모두 3장으로, 2장에는 현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고 나머지 1장은 오는 6일 서울 집회 개최 소식을 알리는 내용이다. 해당 대자보에는 ‘남조선 체제를 전복하자’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또 ‘소득주도 성장으로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이윤추구 행위를 박살냈다’ 등 현 정부 정책을 비꼬는 듯한 내용이 담겼다. 대자보는 ‘전대협’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명의로 작성됐다.

한편 같은날 오후 2시 40분께에는 영진전문대 중앙도서관에서, 이어 오후 6시께 경북 칠곡 대구예술대 등에서도 같은 내용의 대자보가 발견됐다. 1일까지 대구 3곳, 경북 9곳 등 지역 대학가 12곳에서 이같은 대자보가 붙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경찰청은 대자보 내용이 모욕죄나 명예훼손죄 등의 위법성 여부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대자보를 모두 회수했다.

한편 이런 내용의 대자보는 전남 목포·순천, 부산, 울산, 인천 등 전국 대학가 등지에서 발견됐다. 경찰청은 전국적으로 대자보 관련 112신고가 잇따르자 전담 수사부서를 지정하고 내사에 착수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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