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은식품', 치킨 브랜드별 ‘맞춤 무’ 독보적 입지
'예은식품', 치킨 브랜드별 ‘맞춤 무’ 독보적 입지
  • 홍하은
  • 승인 2019.04.0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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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기술력 ‘차별화 된 맛’
8단계 공정 거쳐 위생적 생산
전국 다수 업체와 납품 계약
업체별 단맛·신맛 비율 달라
시장·도지사 등 표창도 다수
베트남 시장으로도 진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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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은식품은 ‘신선한 재료, 청결한 생산과정, 정직한 맛’을 최우선으로 한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으로부터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해썹·HACCP)을 획득했다. 8단계의 까다로운 공정을 거쳐 제휴사 맞춤형 치킨무를 생산한다. 예은식품 제공

 

'슈퍼 그레잇' 지역기업, 치킨무 생산 ‘예은식품’

치킨을 시키면 함께 따라오는 것이 있다. 치킨과 함께 곁들여 먹는 절임무이다. 치킨과 찰떡궁합을 자랑해 이른바 ‘치킨무’라 불린다. 새콤달콤한 맛의 치킨무는 치킨의 느끼한 맛을 잡아주고 치킨의 맛을 더 극대화시킨다. 경북 김천시에 소재한 예은식품은 치킨에 빠져서는 안 될 치킨무를 전문적으로 생산·공급하는 식품기업이다. 전국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제휴를 맺고 치킨무 시장의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나아가 치킨무의 세계화를 추진, 세계인들의 입맛을 공략에도 나선다.

◇체계적인 공정 과정으로 전국 유명 치킨 브랜드 본사와 거래

예은식품은 약 20년 전통의 치킨무 전문제조기업이다. 예은식품은 청정지역에서 공급된 신선한 무를 엄선해 각 제휴업체별 맞춤형 치킨무를 제조 생산하고 있다. 수년간 축적한 기술력과 차별화된 시스템으로 국내 치킨무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 전국 유명 치킨프랜차이즈 본사와 제휴를 맺고 공급하고 있다. 예은식품은 땅땅치킨, 페리카나, 장모님치킨, 파닭에 파무쳐, 굽네치킨, 두마리찜닭 등 전국의 다수 치킨 브랜드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납품 계약해 거래 중이다.

예은식품 오현세 대표는 사촌형의 권유로 치킨무 생산 사업을 시작했다. 오 대표는 치킨무 시장의 전망성을 보고 일찌감치 치킨무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 2000년 ‘치킨의 성지’라 불리는 대구에서 회사를 설립했다. 대구 동구 불로동에 예은식품의 전신인 불로식품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치킨무 생산·공급에 들어갔다. 이후 예은식품으로 회사명을 변경하고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안전하고 깨끗한 치킨무를 생산하기 위해 경북 김천시에 제조공장 부지를 마련해 2017년 경북 김천으로 제조공장을 신축해 본사를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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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은식품은 땅땅치킨, 페리카나, 장모님치킨, 파닭에 파무쳐, 굽네치킨, 두마리찜닭 등 전국의 다수 치킨 브랜드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납품 계약해 거래 중이다.

◇‘신선한 재료·청결한 생산과정·정직한 맛’ 최우선

예은식품은 ‘신선한 재료, 청결한 생산과정, 정직한 맛’을 최우선으로 한다. 이에 설립 초기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으로부터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해썹·HACCP)을 획득했다. 오 대표는 “치킨무는 식품이므로 무엇보다 안전·위생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예은식품은 8단계의 까다로운 공정을 거쳐 제휴사 맞춤형 치킨무를 생산한다. 주원료인 무의 신선한 보관을 위해 저온창고에 입고·보관한 후 1차 세척에 들어간다. 흙과 이물질 등 1차적 세척·제거를 마친 후 무의 탈피 및 이물질을 다시 한번 제거한다. 1차 공정을 거친 무를 2차 세척한 후 절단해 적절한 비율로 조제된 조미액과 무를 용기에 주입해 포장한다. 이어 금속검출기 및 육안을 통해 이물질 및 불량을 전수 검수한다. 마지막으로 포장·보관 단계를 거쳐 제휴사에 납품한다.

특히 예은식품은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해 제조, 검사, 포장, 물류 등 제조공정 과정에 과학적인 시스템을 도입해 불량품 발생 비율을 확 줄였다. 최근에는 치킨무의 원재료인 무를 엄선하기 위해 적외선을 활용한 검출 장비를 개발 중이다. 오 대표는 “무가 겉으로 봐서는 깨끗해보이지만 속은 아닐 수 있다. 잘라봐야 이를 알 수 있는데 재료를 좀 더 빠르고 정확하게 엄선하기 위해 적외선을 통해 무 속의 변색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검출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설비 자동화를 통해 각 제휴사별 맞춤 제작이 가능하다. 오 대표는 “각 업체마다 단맛과 신맛의 비율이 다르고 물 배합이 다르다. 요구에 따라 맞춰주고 있다”고 말했다. 예은식품은 안전한 치킨무 생산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개발해 치킨무에 방부제를 넣지 않고 물 배합 만으로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을 발굴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 2008년 굽네치킨 감사패, 2012년 한국프랜차이즈 협회 공로패, 2014년 경북도지사 표창, 2016년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 표창, 2019년 대구시장 표창 등을 수상하며 기업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치킨무의 세계화…베트남 현지입맛 공략

치킨무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는 예은식품은 식품기업으로서 사업영역 확장에 들어갈 계획이다. 오 대표는 원재료인 무를 활용한 사업을 구상 중이라면서 무 말랭이, 무청시래기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치킨무의 세계화 추진도 박차를 가한다. 예은식품은 베트남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 무 종자 중 베트남 현지 기후에 적합한 종자를 판별해 베트남 현지에서 재배하고 있다. 재배한 무를 치킨무로 만들어 한국 치킨과 함께 납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 대표는 “치킨무의 식감이나 맛을 제대로 내기 위해서는 국산 무 종자가 가장 좋아 우리나라 무를 지금 재배 중이다”며 “무가 마련되면 기계를 들고 베트남으로 넘어가 샘플 테스트 작업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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