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식 현수막 철거한 수성구청…민주당 반발
이상식 현수막 철거한 수성구청…민주당 반발
  • 강나리
  • 승인 2019.04.0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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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가 없었던 부분 인정하나
민주당만 뗀 이유 해명해야”
“신고하지 않은 불법 현수막”
대구 수성구청이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수성을 지역위원장이 게시한 정당 현수막을 강제 철거하자 민주당이 반발하고 나섰다.

1일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이상식 지역위원장은 지난달 30~31일 정부의 공수처 설치와 수사권 조정을 지지하는 내용의 현수막 80여개를 지역구 내에 게시했다. 하지만 수성구청은 1일 오후 2시부터 신고를 하지 않은 불법 현수막인 데다 민원이 있었다는 이유로 현수막 대부분을 철거했다.

이상식 지역위원장은 “신고나 허가가 없었던 것은 맞으나, 수성을 지역위원회를 포함해 정당에서 현수막을 게첨하면서 신고를 하지 않아도 강제철거 당한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며 “그동안 수많은 현수막이 허가 없이 부착됐는데 민주당 현수막만 표적처럼 뗀 이유에 대해 수성구청은 해명해야 한다”고 했다.

수성구청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현수막을 철거했다고 밝혔다.

수성구청 도시디자인과 관계자는 “해당 현수막 게시 행위는 공직선거법상으로는 합법이지만, 옥외광고물법으로는 위법에 해당한다”며 “허가 없이 가로변에 거는 현수막은 원칙적으로 정비 대상이며 특정 정당의 현수막을 골라서 떼는 일은 절대 없다”고 말했다.

구청은 1일 오후까지 70여 개의 현수막을 철거했고 나머지도 파악해 모두 떼낼 방침이다.

강나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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