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키를 잘 하는 어린이가 되려면?
크로키를 잘 하는 어린이가 되려면?
  • 이명주
  • 승인 2019.04.01 2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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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주의 어린이 그림교육 칼럼
 
어린이 여러분! 오늘은 어떻게 하면 크로키를 잘 할 수 있을지 미미장과 함께 연구해보기로 해요.

크로키하기 전 다양한 선으로 표현된 작품을 감상하고 선, 균형, 강조, 연속, 비례, 동세 등 크로키의 요소로 분석, 종합하여 감상합니다.

그릴 준비가 다 되었으면 한 쪽 눈을 감은 상태로 팔을 뻗어 연필을 이용 가로 세로의 길이를 재어 모델의 더 긴 쪽을 알아봅니다.

가로가 길면 가로로, 세로가 길면 세로로 스케치북을 놓고, 화지의 위 아래 공백부분을 남긴 길이를 다음과 같이 적당한 길이로 등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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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등분 정도가 크로키하기에 알맞으며 조금 숙달되면 2등분하고 나중에는 눈대중으로 재어 바로 시작해도 좋습니다. 초등 1·2학년 어린이들은 이 단계를 생략해도 됩니다.

크로키가 시작되면 크로키 도구로 다시 대상을 등분하여 화지의 등분할된 길이와 맞추어봅니다

이를 염두에 두고 화면 가득히 가급적 선의 끊어짐이 없이 그리며 처음에는 시간제한을 두지 않고 그리다가 나중에는 5분이나 10분 등 짧은 시간 내에 그리는 연습을 합니다. 그래야짧은 시간에 움직이는 사물의 특징을 잡아낼 수 있습니다. 움직이지 않는 사물이라 하더라도 짧은 시간 안에 자신 있게 그리려면 훈련이 필요합니다. 틀렸다고 생각되어도 지우지 않습니다.

한 번 지우기 시작하면 자신감있게 그리기가 어려워집니다. 대신 주의깊게 관찰하여 한 번의 선으로 나타내어야 합니다. 모델 형이 복잡하거나 수가 많아지면 시간을 늘렸다가 익숙해지면 줄여갑니다. 모델을 세울 때는 포즈나 의복, 머리 모양이 다양하도록 의도적으로 모델의 모양을 연출합니다..

모델과의 위치는 모델의 특징을 잡아내기 위하며 3미터 정도 떨어진 위치에서 관찰하고 표현합니다.

모델의 중앙 부분, 앞 쪽에 있는 물체나 손 등을 중심으로 손→팔→어깨→다리→발→머리 등의 순서로 그리면 화면이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그리게 됩니다.

몸의 일부를 지나치게 작게 그리게 될 때는 손이 작으면 손, 발이 작으면 발부터 크게, 반대로 머리가 크면 머리를 제일 나중에 맞춰 그려서 전체를 균형 잡힌 크기로 그리는 연습을 합니다.

얼굴은 흔히 원을 그린 후 눈, 코, 입을 그려 넣는 경우가 많으나 그렇게 되면 얼굴 윤곽 등 생김새를 잘 관찰하지 못하여 특징 없이 개념화된 그림을 그리게 됩니다. 개념화란 앞에서도 설명했듯이 그림을 그릴 때 평소 그리던 방법에 의해 기계적, 습관적으로 표현하는 현상 또는 그러한 그림을 말합니다.

따라서 잘 관찰하여 특징을 묘사하려면 다음과 같은 순서로 그리는 것이 좋습니다.

◇면 얼굴: 코→눈→눈썹→입→얼굴 윤곽, →귀→머리카락→목과 어깨의 연결

◇측면 얼굴: 이마→코→입술→턱→눈→눈썹→귀→머리카락→목과 가슴의 연결

크로키는 스케치와 달라 사물의 특징을 단순화하여 묘사한 선묘만으로 이루어지므로 명암이나 그림자를 표현하지 않습니다.

모델이 단순하면 표현욕구가 줄어듦으로써 신선한 표현이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모델 수, 포즈, 복장, 소도구 등의 변화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완성 후에는 그린 날짜, 걸린 시간, 모델의 이름이나 제목을 기록하여 시간이 흐른 후에도 참고할 수 있도록 합니다.

<출전:이명주 지음 ‘너, 그림 잘그리고 싶니?’>





서양화가, 전 대구초등미협회장·대구달성초등 교장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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