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의료폐기물 소각장 증설 안 된다”
“고령 의료폐기물 소각장 증설 안 된다”
  • 추홍식
  • 승인 2019.04.0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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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림환경 반대추진위, 강력 반발
폐기물 불법보관 창고 공개
군민 600명 반대 서명 전달
“인근 주민 건강악화 오래 돼
주민생존 위협 법집행 안돼”
고령군 주민들이 의료폐기물 소각업체(아림환경)의 불법 보관 실태를 지적하며 용량 증설에 반대하고 나섰다.

아림환경 증설반대추진위원회는 1일 “지난달 29일 다산면 송곡리 일대의 대형 물류창고에 의료폐기물이 불법 보관돼 있는 것이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며 70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림측이 폐기물을 불법보관해 온 창고(다산면 송곡리) 현장을 공개했다.

반대위는 “소각장 인근의 주민들은 건강이 악화된 지 오래”라며 “정주환경 악화의 주요 원인인 의료폐기물업체가 소각 용량을 증설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군민 600여명의 증설 반대 서명을 받아 최근 군에 전달했다. 아림환경은 지난 2014년부터 일산화탄소의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하는 등 대기환경보전법을 위반해 행정처분을 받았다.

반대 추진위는 고령군청과 고령군의회, 대구지방환경청에 “주민생존권에 반하는 법집행은 있을 수 없다”며 반대 의사를 거듭 밝혔다.

지난 3월 18일 다산면 주민 전체를 대변할수있는 23개단체 협의회 대표가 모여 ‘아림환경 증설 반대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아림환경’은 고령군 다산면 송곡리일원에 위치한 다산일반산업단지(이하 주물공단)내의 의료폐기물업체로 지난 2003년 행정소송을 통해 설립된 회사다.

오염된 환경 노출로 일부 주민들은 혈액암과 혈액투석, 알러지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아림환경은 최근 의료폐기물 소각량 증설을 위해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어 주민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고령=추홍식기자 chh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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