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원개발, 올해 7~8월께 착공
2023년까지 1천142세대 계획
대구 도심 성매매 집결지인 중구 도원동 ‘자갈마당’개발사업이 교통영향평가와 건축심의를 통과해 다음달 사업승인이 나는 등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자갈마당 민간개발 사업은 지난 2∼3월 교통영향평가와 건축심의를 잇달아 통과했다. 건축심의는 시설물 배치 보완 등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아 조건부로 의결됐다.
시는 앞으로 대구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매장문화재 여부 조사, 지하 안전성 평가, 교육환경 영향평가 등을 한 뒤 별다른 결격사유가 없으면 오는 5월 중순께 사업승인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민간개발 시행사 도원개발은 사업승인 절차가 원활하게 이뤄지면 올해 7∼8월께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도원개발측은 현재 자갈마당 일대 매입 부동산 가운데 공실을 중심으로 단전·단수 및 정화조 청소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중에는 전시예술공간인 Art Space도 포함돼 있다. Art Space는 지난달 18일 관람을 종료했다. 본격적 건물 철거는 사업승인 이후 이뤄질 전망인데 철거 기간은 한 달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도원개발은 자갈마당을 포함한 주변 일대 1만9천㎡ 터에 2023년까지 아파트 886세대, 오피스텔 256세대 등 1천142세대 규모 주상복합단지 5개 동(지하 6층·지상 48∼49층)을 지을 계획이다.
대구시는 사업에 필요한 행정지원에 적극 나설 방침인데 철거가 마무리되면 일제시대부터 명맥을 이어온 대구 자갈마당이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