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조현옥 사퇴” “청문보고서 채택을”
“조국·조현옥 사퇴” “청문보고서 채택을”
  • 이창준
  • 승인 2019.04.0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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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부실검증 문책” 촉구
민주당 “더 철저한 검증” 당부
장관후보자 2명의 낙마를 계기로 더불어민주당이 청와대 인사라인에 더 철저한 검증을 당부하며 후폭풍 차단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은 공세의 끈을 더욱 바짝 죄고있다. (관련기사 참고)

자유한국당은 1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최정호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와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후보자의 낙마에 대한 인사 책임을 물어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은 사퇴하라”며 공세를 퍼부었다.

특히 당 지도부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김연철 통일부 장관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불가 방침을 확인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까지 요구했다. 진영 행정안전부·문성혁 해양수산부·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후보자에 대해서는 ‘부적격’ 의견을 전제로 청문 보고서를 채택키로 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창원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청와대 인사는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 이른바 ‘조 남매’가 망쳐놓고 있다”면서 “대통령은 이들을 문책하고, 국민에게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인사 참사가 벌어졌는데도 조국 수석은 본연의 업무보다 유튜브 출연과 페이스북 등 온갖 딴 짓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민정수석이 해야 하는 업무가 얼마나 엄중한가. 정말 무능한 것인지, 무지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따졌다.

곽대훈 의원(대구 달서갑)은 국회 정론관에서 ‘응답하라 박영선!’ 기자회견을 열고 “2002년 박 후보자가 연희동 자택을 2개월가량 리모델링했는데 A건설사가 3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공짜로 해줬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와 관련해 ‘앞으로 인사 검증 절차를 보다 엄격하게 시행되도록 청와대와 협의해나가겠다’면서도 후폭풍 차단에 주력했다. 이날 이해찬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사 청문회를 보면서 검증이 철저해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당에서도 이를 잘 받아들여서 나머지 5명은 청문 보고서가 채택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홍영표 원내대표도 “장관 후보자 2명의 낙마를 깊은 성찰과 자성의 계기로 삼겠다”면서 “앞으로 반칙과 특권이 아닌 공정과 정의를 기준으로 하는 인사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대억·이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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