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효상, 조원진 거취가 변수
김규환, 유승민과 한판 불가피
임이자, 상주·군위 공천 노려김현권, 구미시장 영향력 기대
김규환, 유승민과 한판 불가피
임이자, 상주·군위 공천 노려김현권, 구미시장 영향력 기대
1년 앞으로 다가온 21대 총선을 앞두고 현역 국회의원들의 지역구 다지기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TK) 비례대표 의원들이 지역구에 안착하며 금배지를 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TK에서 지역구로 출마 예상되는 자유한국당 비례대표 의원은 3명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강효상 의원(대구 달서병당협위원장)은 사실상 지역구 의원과 같은 대우와 역할을 하고 있다. 홍준표 대표 시절, 조원진 의원(대한애국당 대표)이 탈당한 대구 달서병에 일찌감치 당협위원장을 꿰차며 비례대표라는 꼬리표가 무색하게 지역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강 의원은 물 문제 등 지역현안과 대여투쟁에 앞장서는 등 비례대표 의원 이상의 역할을 이미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조원진 의원이라는 만만치 않은 상대가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조 의원의 비례대표 출마설이 있긴 하지만 만약 지역구에 나선다면 강 의원과의 혈전이 불가피하다. 조 의원은 태극기 세력을 이끌며 전국적 인물로 이미 부상한 상태다.
김병준 비대위 체제에서 대구 동을 당협위원장을 거머쥔 김규환 의원도 지난 27일 지역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조직정비에 나섰다. 현재 동을은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라는 거물이 버티고 있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보수대통합 차원에서 유 의원이 복당을 하게 된다면 김 의원과 공천싸움은 물론, 한 의원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
그러나 유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바른미래당 후보로 출마한다면 김 의원과의 혈전이 불가피하다.
초등학교 중퇴경력과 기능공 출신의 ‘흙수저’ 김 의원과 서울대 경제학과·위스콘신대 경제학 박사 출신의 4선 유 의원의 대결은 흥미있는 한판싸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
또다른 흙수저 출신으로 알려진 임이자 의원도 김재원 의원의 지역구인 상주·군위·의성·청송지역에 뜻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김 의원의 대구 북을 이동설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현재 이 지역은 박영문 씨가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현권 의원이 구미을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어 이 지역 출마가 유력해 보인다. 구미는 젊은층 분포가 많은데다 경북 기초단체장 중 유일하게 민주당 소속 시장이라는 점이 총선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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