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통합신공항 이전지 연내 결정”
정부 “통합신공항 이전지 연내 결정”
  • 김종현
  • 승인 2019.04.0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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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부지 개발 가치 9조원대
이전사업비 8조원 상쇄 예상
기부 대 양여 방식 추진 합의”
2일 오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관련 긴급 브리핑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오른쪽)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대구공항 통합이전 부지를 올해 안에 최종 선정하기로 합의했다는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2일 오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관련 긴급 브리핑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오른쪽)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대구공항 통합이전 부지를 올해 안에 최종 선정하기로 합의했다는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정부가 2일 보도자료를 내고 ‘대구·경북 통합이전 사업을 연내 이전부지 선정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지난달 말 개최된 2차 관계기관 회의에서 상향된 현 K2 군공항 부지 가치로 이전 사업비를 충당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됨에 따라 대구 군공항 이전사업을 ‘기부 대 양여’ 방식에 따라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참고)

이에 국방부 장관이 위원장인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는 상반기에 종전부지 활용방안과 이전 주변지역 지원방안을 심의하고, 국무조정실장이 위원장인 이전사업 지원위원회를 구성해 이전 주변지역을 결정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이전 주변지역 지원계획(안)’을 마련한 후 주민 공청회 등을 거쳐 지원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한다. 선정위원회는 이전부지 선정절차와 기준을 정한 뒤 지난해 3월 이전후보지로 선정된 군위군 우보면 일대(단독지역)와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 일대(공동지역) 등 2곳의 주민투표를 거쳐 최종 이전부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당초 계획에는 2025년 통합신공항이 개항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는 2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군공항 이전부지가 최종 선정되면 도로 인프라 구축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지원 사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권시장은 “기존부지 개발 가치가 9조원대로 재 산정되고 이전사업비는 8조∼8조2천억 원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구시민의 세금이 사업비로 들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적절한 도시개발을 위해 후적지에 분양면적 47%, 기반시설 53%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지가 상승으로 9조 원 이상의 가치가 나왔고 앞으로도 지가는 올라 갈 것이다. 사업비가 부족하면 사업을 할 수 없게 되는 것이고 사업을 한다면 대구시민의 세금이 들어갈 일은 없다”고 단언했다.

이미 이전지역에 대한 주민지원계획도 수립돼 있고 합의도 돼 있어 주민투표가 최장 3개월 걸리더라도 금년말보다 더 빨리 최종 후보지가 결정될 수도 있다고 자신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통합신공항 사업에 힘써 온 대구시 공무원과 권시장 등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 후보지가 결정되면 인근지역개발계획수립과 광역교통망 접근로 문제 해결 등 할 일이 많다”며 “통합공항이 완성되면 사업비 10조 원 가까이 드는, 부산 센텀시티 6배 규모의 신도시가 만들어져 대구가 인천을 제치고 2위의 도시로 올라 갈 수 있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가덕도와 연계한 빅딜에 대해서 권시장은 “민자로 하려면 알아서 하라는 말이었지 연계 빅딜은 절대 불가하다”며 “재검증을 해도 가덕도로 가지는 않고 김해공항 사업 변동에는 5개 단체장의 합의가 필요해 밀양 재추진을 포함한 공항사업이 섣불리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덧붙였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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