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총량의 법칙
인생 총량의 법칙
  • 승인 2019.04.0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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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국
이니자산관리 상무
얼마 전 한 신문에 ‘지랄 총량의 법칙이라는 글이 소개 되었다. 이 글에서는 이 나라 대통령의 가족들이 사고를 치는 총량이 정해져있다는 재미있고도 놀라운 법칙을 이야기하면서, 권력이 만들어내는 그림자의 총량이 정해져있다는 식으로 과거 대통령 가족들의 일탈을 소개했다.

지랄총량의 법칙은 사람이 살아가면서 평생동안 하게될 지랄의 총량이 정해져있다는 말이다. 이 말의 어원은 한동대 김두식 교수의 ‘불편해도 괜찮아’에 나온다. 김두식 교수는 자신의 딸이 “엄마 아빠같은 찌질이로는 살지 않겠다”라고 하면서 갈등과 충돌을 일으키자 모 싱크탱크에 고민을 털어놓으면서 다음과 같은 대답을 들었다.

“모든 인간에게는 평생쓰고 죽어야하는 ‘지랄’의 총량이 정해져 있다. 어떤 사람은 그 지랄을 사춘기에 다 떨고, 어떤 사람은 나중에 늦바람이 나기도하지만 어쨋거나 죽기 전까지 반드시 그양을 다쓰게 돼 있다.” 김 교수의 딸이 중 2병을 앓으면서 여러 갈등을 겪게 되지만, 지금 겪지 않으면 어차피 고등학생이나 대학생이 돼서 겪게 된다고 위안을 받았다고 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게 될 총량의 법칙이 어디 ‘지랄’에만 있겠는가? 흘리게 될 눈물의 양, 기쁨, 행복, 불행도 모두 총량이 정해져있다고 한다. 즉 한사람이 겪게 될 행복과 불행의 양은 정해져있고, 그 양은 사람에 따라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행복총량의 법칙, 불행총량의 법칙을 가만히 생각하면서 사람들을 관찰해보면 행복해보이는 사람들도 불행을 맞이하게되고, 아무리 불행해보이는 사람들도 저마다의 위안과 행복을 찾는 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압축성장에 가까운 경제발전을 이뤘다. 사회의 여러 분야에 성장의 그림자도 있었지만 성장이라는 급행열차에 편승해 상처와 치부가 일부 감춰진 것도 사실이다. 이 정부의 여러 정책들은 그동안의 성장에 대한 고통분담금이나 계산서 일수 있다. 성장을 위해 지불되지 않았던 청구서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다. 사회곳곳에서 극심한 경기불황을 보여주는 지표들은 차고 넘친다. 문정부는 아랑곳하지 않고 세금잔치를 할 청구서만 생각 하고 있는 것 같다. 어쩌면 우리나라가 겪어야할 고통총량의 법칙에서 가장 힘든 몇 년이 될 수있다. 모두가 단단히 준비를 해야한다.이 고통이 빨리 그리고 가볍게 지나갈수 있도록…. 4월은 특히 여러 세금고지서로 봄이 와도 봄을 즐기지 못하는 분도 많을진대…

‘물극필반(物極必反)’. 모든 사물은 극에 달하면 반드시 반등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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