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심은 테러 협력자
무관심은 테러 협력자
  • 승인 2019.04.0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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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부경찰서 김성환 경사 사진
김성환 대구 중부경찰서 경비교통과·경사
벚꽃이 만개한 4월, 대구는 또 한 번의 스포츠 행사를 개최한다. 바로 ‘2019 대구국제마라톤대회’이다. 지난 2001년을 시작으로 지금껏 대구를 국제스포츠의 중심지로 우뚝 서게 한 대회로 올해도 준비가 한창이다.

우리 고장 대구는 마라톤대회뿐만 아니라 2003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여러 국제대회를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치뤄낸 경험이 있다.

그렇다면 대구는 테러 등 여러 위협으로부터 온전히 안전한 곳이라 할 수 있는가?

멀리는 1983년 9월, 당시 중구 삼덕동에 있던 미문화원 앞 폭파사건부터 유니버시아드 대회준비로 한창이던 2003년 2월, 지하철 중앙로역 참사 사건은 모두에게 안전이 무엇인지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잊지 못할 사건으로 기억된다.

또한 금년에도 지난 2월 23일 동구 신암동 소재의 한 아파트에서는 정신병자가 버린 다이너마이트가 발견돼 경찰특공대가 출동, 위험을 방지한 사건이 있었다. 특히 2013년 4월의 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 당시 결승선 부근에서 폭발물이 터져 3명이 사망하고, 180여명이 부상한 전례까지 있다.

이렇듯 우리가 생활하는 곳곳에 안전을 위협하는 여러 요소들은 늘 상존해 있어 축제의 장을 준비하는 현 시점에서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될 것이다.

특히 정부 각 부처와 기관에서는 올해부터 을지태극연습이라는 새로운 시스템의 국가위기대응연습을 실시하여 테러 등 각종 안전위협으로부터 대비할 계획이며, 대구 중부경찰서에서는 매달 국가 중요시설, 다중이용시설 등을 상대로 테러 예방 및 안전관리 상태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112타격대와 경찰특공대가 투입되는 폭발물·총기 대테러 대응훈련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대비는 경찰기관만의 노력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참여할 때 빛을 발하게 될 것이다. 테러 등 위험을 예방하는 것은 결코 거창한 것이 아니다. 내가 출퇴근 하는 지하철역, 내가 쇼핑하는 백화점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수상한 행동이나 물체를 눈여겨 보고, 의심스러우면 바로 신고하는 작은 관심에서부터 시작된다. 수염, 모자 등으로 얼굴을 자나치게 가린 사람, 다중이 모인 시설에서 실수인 척 가방을 방치하고 이탈하는 사람, 경찰 및 보안요원을 의도적으로 피하는 사람 등 수상한 사람들을 보면 적극적으로 신고하고, 평소 자주 다니는 역 등 시설에 비상통로와 대피장소를 미리 알아두는 것도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테러신고는 국번 없이 111(국정원), 112(경찰)로 접수하면 되고, 신고포상금도 최대 1억 원까지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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