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정점식측 기자 매수 의혹 조사
선관위, 정점식측 기자 매수 의혹 조사
  • 이창준
  • 승인 2019.04.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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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원 봉투 전달’신고 관련
“아직은 사실관계 확인 단계”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통영·고성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 측 인사가 지역 언론 기자 매수를 시도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남도선관위가 조사에 나섰다.

1일 도선관위는 “최근 정 후보 측 인사가 우호적 기사를 써달라며 지역 기자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신고자는 지난 달 말께 정 후보 측근이 통영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정 후보에게 도움되는 방향으로 기사를 써달라며 해당 기자에게 50만원이 든 봉투를 줬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도선관위 관계자는 “아직 사실관계 확인 단계라 구체적 액수 등을 밝히기 어려우며 최측근이란 말도 일방적 주장으로 확정된 사실은 아니다”며 “공모 여부에 따라 정 후보까지 조사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최대한 빨리 조사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정 후보 캠프 측은 자신들과 아무 관련이 없으며 남은 기간 선거운동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이다.

정 후보 캠프 관계자는 “누가 어떤 혐의로 신고했는지 우리는 전혀 모르고 정 후보를 포함한 캠프 전체와 아무 관련 없다”며 “우리와 무관한 일에 흔들리지 않고 남은 선거 기간 선거법에 따라 적법한 선거운동을 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와 관련 당장 한국당을 압박하고 나섰다.

이해찬 대표는 2일 통영·고성 선거구 양문석 후보 지원유세에서 “통영 경제를 살리려면 돈을 써서 선거하는 저 사람들에게 맡길 수는 없다”며 “그 사람(측근)이 (정점식) 후보 회계 책임자라면 당선되자마자 당선 무효가 돼 국회로 출근하는 게 아니라 법원으로 매일같이 출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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