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9일 100번째 등판...빅리그 6년만에 세운 이정표
류현진, 9일 100번째 등판...빅리그 6년만에 세운 이정표
  • 승인 2019.04.0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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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한화 선수시절 포함
현재 프로등판 횟수 총 289회
상반기 중 통산 300번째 달성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등판 100경기를 앞뒀다.

2019년 정규리그 개막과 함께 개막 2연승을 내달린 류현진은 예정대로라면 오는 9일 오전 8시 45분(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방문경기에서 빅리그 100번째 등판을 맞이한다.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최초의 선수인 류현진이 2013년 메이저리그를 밟은 이래 6년 만에 세운 이정표다.

2015년 왼쪽 어깨와 팔꿈치를 잇달아 수술하지 않았다면 빅리그 100번째 등판은 벌써 이뤘을 기록이다.

그러나 지난한 3년간의 재활과 극히 낮은 어깨 수술 후 재기 확률을 보란 듯이 이겨내고 100번째 등판을 앞둔 터라 류현진에게 올 시즌 세 번째 등판은 각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류현진은 선발투수로 98경기, 마무리 투수로 1경기에 등판해 빅리그 통산 42승 2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17을 올렸다.

역대 코리안 빅리거 중에선 17년을 뛴 박찬호(124승 98패 2세이브), 9년간 활동한 김병현(54승 60패 86세이브)에 이어 투수 다승 3위를 달린다.

등판 경기 수에선 기록 통계사이트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으로 박찬호(476경기), 김병현(394경기), 김선우·서재응(이상 118경기) 다음으로 5위에 자리했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해 미국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선배들과 달리 류현진은 인천 동산고 졸업 후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다.

한화에서 출전한 190경기 기록을 합치면 류현진의 프로 등판 횟수는 289회로 늘어난다.

건강을 유지해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다면 류현진은 상반기 안에 프로 통산 300번째 등판 기록도 달성한다.

류현진은 2013년 4월 3일 홈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6⅓이닝 동안 안타 10개를 맞고 3실점(1자책점) 해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이로부터 닷새 후인 4월 8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 6⅓이닝을 2실점으로 버텨 빅리그 통산 첫 승리를 따냈다.

2013∼2014년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은 류현진은 2014년 7월 28일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통산 50번째로 등판해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승리를 안았다.

수술과 재활 탓에 이후 49경기를 추가하는데 5년 가까이 걸렸다.

류현진은 다저스타디움에서 유독 강해 전체 승리의 절반에 육박하는 20승(13패)을 거두고 평균자책점 2.82를 올렸다.

다저스와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가장 많은 7승(1패)을 수확했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6승 6패),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4승 3패), 콜로라도 로키스(4승 6패) 등 지구 라이벌을 상대로 21승을 거뒀다.

일정상 지구 우승 타이틀을 놓고 자주 격돌하다 보니 승수도 자연스럽게 많았다.

류현진은 특히 동갑내기 친구 강정호(32)의 소속팀인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상대로 4전 전승을 달려 ‘해적 잡는 괴물’로 자리매김했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도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83으로 아주 강했다.

류현진이 빅리그에서 유일한 완봉승을 낚은 팀도 에인절스다.

류현진은 2013년 5월 29일 에인절스 타선을 상대로 삼진 7개를 곁들이며 9이닝을 단 2안타로 막아 3-0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또 샌디에이고의 홈인 펫코 파크(3전 전승·평균자책점 1.38), 뉴욕 메츠의 안방인 뉴욕 시티필드(2전 전승·평균자책점 1.35), 피츠버그 PNC파크(2전 전승·평균자책점 2.08)에선 홈보다 더 나은 성적을 올렸다.

류현진은 100번째 등판 상대인 세인트루이스에 통산 성적 1승 2패, 평균자책점 2.25를 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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