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3사 사회풍자극 대결, 선두주자는 역시 ‘열혈사제’
방송 3사 사회풍자극 대결, 선두주자는 역시 ‘열혈사제’
  • 승인 2019.04.0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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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프리즈너’와 ‘빅이슈’ 온라인 재생수도 껑충
‘열혈사제’의 김남길.
한창 뜨거운 사회 이슈들이 풍자라는 이름으로 안방극장에 고스란히 돌아왔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SBS TV 금토극 ‘열혈사제’부터 SBS TV 수목극 ‘빅이슈’, KBS 2TV 수목극 ‘닥터 프리즈너’, MBC TV 수목극 ‘더 뱅커’까지 여러 드라마가 우리 사회 부조리를 집중 조명 중이다.

이제 갓 방송을 시작한 KBS 2TV 월화극 ‘국민 여러분!’과 다음 주 첫 방송을 앞둔 MBC TV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까지 더하면 그야말로 ‘풍자 열풍’이다.

4일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CJ ENM 등 주요 방송사 클립 영상을 위탁받아 각종 온라인 플랫폼에 유통하는 스마트미디어렙(SMR)이 자체 통계분석시스템을 통해 지난 2월 15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집계한 데 따르면 풍자극 중 회당 재생수 1위는 ‘열혈사제’ 차지다.

시청률 20% 돌파를 눈앞에 둔 이 드라마는 온라인에서도 회당 재생수 약 230만회를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특히, 현실의 클럽 ‘버닝썬 게이트’를 빼닮은 클럽 ‘라이징문’과 공권력 카르텔을 묘사한 지난달 29일 방송분은 재생수 431만 회를 넘기며 최고 재생수를 경신했다.

수요일과 목요일 밤 10시, 지상파 3사에서 각각 방영하는 ‘빅이슈’, ‘닥터 프리즈너’, ‘더 뱅커’ 중 온라인 중간 승자는 ‘닥터 프리즈너’다. 아직 방영 2주밖에 되지 않았지만, ‘빅이슈’나 ‘더 뱅커’ 회당 재생수와 차이를 벌렸다.

‘열혈사제’와 ‘닥터 프리즈너’는 현실을 풍자하며 시청자 눈길을 사로잡는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장르는 완전히 다르다. ‘열혈사제’가 선과 악을 명백히 나누고 문제를 코믹하게 풀어낸다면, ‘닥터 프리즈너’는 단단히 복수를 벼르고 나타난 주인공이 등장해 무게감을 보여준다.

두 드라마 인기 클립도 전혀 다른 특징을 보였다. ‘열혈사제’에서는 통쾌하게 구담시 카르텔을 뒤집는 장면들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반면, ‘닥터 프리즈너’는 남궁민(나이제 역)과 김병철(선인식) 간 전략 싸움, 보도된 바 있는 재벌 관련 사건들을 떠올리게 하는 연기자들의 연기가 화제가 됐다.

최근 드라마 속 풍자 열풍에서 눈에 띄는 점은 현실을 반영하는 속도가 빨라졌다는 대목이다. ‘열혈사제’가 풍자한 버닝썬 게이트의 경우 이슈가 본격적으로 확대된 것은 지난달로 아직 수사도 한창인 사건이다. ‘빅이슈’가 풍자한 여배우 성 접대 에피소드도 역시 마찬가지다.

‘빅이슈’는 성 접대 여배우와 관련한 스토리가 전개된 지난달 27일 방송분이 이전 방송분보다 2.7배, 회당 평균 재생수의 1.5배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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