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작가들이 바라보는 현대인의 삶
차세대 작가들이 바라보는 현대인의 삶
  • 황인옥
  • 승인 2019.04.0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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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얼굴아트센터 ‘인형의 꿈’
내달 10일까지 가정의 달 기획전
공병훈·한승훈 작가 작품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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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훈 작 ‘symbolical’

한승훈-작
한승훈 작 ‘Time to Blossom’

웃는얼굴아트센터가 2019 가정의 달 특별기획전1 ‘인형의 꿈-공병훈, 한승훈’전을 11일부터 5월 10일까지 연다.

차세대를 견인할 두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인형의 꿈’을 주제로 각각의 캐릭터를 상징화해 미래의 꿈을 표현한다.

작가 공병훈은 어렵게 인식되는 미술에 대한 선입견을 희석하기 위한 작품을 선사한다. ‘저버린 개성’이라는 제목으로 피규어와 고전명화를 패러디한다. 대중이 편하게 접근하면 반면에 가면을 쓴 허상 밖에 없는 피규어(figure)로 현대인의 이중성을 꼬집다. 특히 아날로그적 고전화풍으로 차용된 피규어의 스토리에 매끈한 표현의 디지털(digital)적인 감성을 담아 현대인의 삶을 이중적인 코드로 나타낸다.

한승훈은 화려하고 도도한 여성인물들을 묘사한 형상(形相)시리즈로 한눈에 시선을 사로잡는 캐릭터를 선보인다. 인물의 눈에는 무표정함, 슬픔, 애잔함, 연민, 우울감 등 복합적인 감정들이 묻어난다. 여기에 정리되고 단정한 표정 뒤엔 어딘가에 공허함과 허무함, 그리고 적막까지도 느껴진다. 작가는 “마치 겉모습은 매끈하고 고운 색을 띄고 있지만 속은 텅 빈 플라스틱 인형과 같다”며 성과 위주의 삶을 인생의 지표로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을 에둘러 비판한다. 한편 작가와의 대화는 18일, 5월 2일 오후1시에 열린다. 053-584-8720

황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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