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마운드 재건, 윤성환·원태인에 달렸다
삼성 마운드 재건, 윤성환·원태인에 달렸다
  • 이상환
  • 승인 2019.04.0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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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선발 로테이션 재편성
윤성환, 복귀전서 안정적 투구
원태인, 2군 활동 후 합류 예정
향후 5선발 놓고 경쟁구도 예상
윤성환
윤성환
 
원태인
원태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선발진 재 편성으로 반전을 꾀한다.

삼성은 올 시즌 새 외국인 투수 덱 맥과이어와 저스틴 헤일리를 필두로 백정현, 최충연, 최채흥으로 이어지는 5선발진을 구성했다.

당초 선발이 유력했던 2년차 양창섭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데다 노장 윤성환 마저 정상적인 컨디션을 찾지 못하는 바람에 불펜자원 최충연, 최채흥을 선발로 보직을 변경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 새 외국인 투수가 모두 KBO리그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대했던 최충연 마저 새 옷이 몸에 맞지 않으면서 선발 로테이션이 무너졌다. 최충연의 경우는 스스로 불펜 복귀를 희망하는 바람에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선발진의 부진으로 성적도 바닥을 쳤다. 실제로 삼성은 14경기를 치른 8일 현재 삼성은 5승 9패로 리그 9위에 머물고 있다. 이 가운데 선발승은 최채흥이 따낸 1승이 고작이다. 최채흥이 거둔 유일한 선발 1승은 10개구단 최저 수치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선발진 재편성을 선택했다.

김 감독은 지난 7일 윤성환을 1군으로 올리는 대신 고졸 신인 원태인을 2군으로 내려 보냈다. 대신 최충연은 불펜으로 돌렸다.

복귀 후 곧바로 이날 SK전 선발로 투입된 윤성환은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1군 복귀전에서 좋은 투구내용을 선보였다. 불펜에서 역전을 허용하는 바람에 승수는 챙기지 못했지만 무너지고 있는 선발진에 새로운 희망이 됐다.

김 감독이 선발진 재편성 구상에는 윤성환과 함께 새내기 원태인도 포함됐다. 원태인은 7일 2군으로 내려가 당분간 선발 수업을 한다. 2군 퓨처스리그에서 한두차례 선발기용을 한 후 상황에 따라 선발진에 합류시킨다는 생각이다. 신인 1차 지명으로 올해 삼성에 입단 한 원태인은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합류해 불펜에서 6경기에 등판해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하는 좋은 활약을 펼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김 감독은 “2군에서 선발 준비를 할 계획이다. 2군에서 두 번 정도 선발로 뛸 예정인데, 윤성환의 상황에 따라 대안을 준비해놔야 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노장’ 윤성환과 ‘미래자원’ 원태인이 5선발 자리를 둔 경쟁 구도가 예상된다. 하지만 상황은 유동적이다. 선발 연착륙 여부에 따라 원태인은 전천후 카드로 활용할 수 도 있다.

결국 삼성의 새로운 선발로테이션의 성패는 윤성환과 원태인이 쥐고 있는 셈이다. 윤성환이 다음 등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여부에 따라 원태인의 선발진 가세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따라서 재편되는 삼성의 선발진이 반전의 카드가 될지 여부는 이번주 6연전에서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이번주 초 잠실에서 LG와 원정 3연전을 가진 뒤 주말 대구에서 kt와 홈 3연전을 치른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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