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몸살’ 속 北은 석탄발전 독려
‘미세먼지 몸살’ 속 北은 석탄발전 독려
  • 승인 2019.04.0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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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화력발전 증산 강조
강수량 줄어 수력발전 차질
정부도 “고농도 먼지 내려와”
한반도가 극심한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석탄을 원료로 하는 화력발전을 통한 전력증산을 독려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전력생산을 늘이기(늘리기) 위한 투쟁을 과감히 벌리자’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현시기 이상기후 현상으로 눈과 비가 적게 내린 것으로 하여 수력발전소들의 전력생산에서는 커다란 지장을 받고 있다”며 “현시기 나라의 전력생산에서 기본은 화력에 의한 전력증산”이라고 밝혔다.

북한에서 지난 겨울 전국 평균 강수량·강설량이 평년보다 훨씬 줄어들면서 수력발전에 의한 전력생산에 차질을 생기고 있음을 인정한 셈이다.

이어 “화력발전소들이 만가동(풀가동)하자면 석탄생산을 확고히 앞세워야 한다”면서 “석탄공업성과 화력탄을 보장하는 탄광, 연합기업소들에서는 내부예비와 가능성, 잠재력을 최대로 탐구 동원하여 화력발전소들에 계획된 석탄을 무조건 생산 보장하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북한의 전력생산은 전체 발전설비의 61%가 수력이며 나머지 39%가 석탄과 석유를 연료로 하는 화력발전이다.

석탄화력발전은 연료비가 낮고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으나,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물질을 만드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석탄화력발전에 대한 북한의 의존도 심화는 남한의 정책과는 정반대로 가고 있는 셈이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지난달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중국뿐 아니라 북한에서도 많이 내려왔다는 발언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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