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한인들 “사랑해요, 손”
런던 한인들 “사랑해요, 손”
  • 승인 2019.04.0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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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NN 한인타운 르포
“손흥민 성공, 큰 자부심”
손흥민-런던서훈련
손흥민이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훈련장에서 팀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종횡무진 누비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은 한국의 축구 팬은 물론 영국 런던에 사는 한인들에게도 큰 자랑거리다.

미국 CNN은 9일(한국시간) 한인들이 모여 사는 영국 런던 뉴몰든 지역을 찾아 “‘작은 서울’은 어떻게 손흥민과 사랑에 빠졌나”라는 제목의 긴 르포기사로 그곳 분위기를 전했다.

CNN은 “전 세계 많은 한국인에게 손흥민의 성공은 국가적 자부심의 원천이 됐다”고 표현했다.

축구선수를 꿈꾸는 이민 2세 지민규(11) 군은 CNN에 “프로선수가 되는 것도 힘든데 손흥민은 한국에서 독일, 잉글랜드로 왔고 최고의 선수가 됐다”며 “손흥민은 역대 최고의 한국선수다. 박지성도 훌륭하지만 손흥민은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민규 군은 “손흥민은 ‘노력이 재능을 이긴다’는 말의 살아있는 표본”이라며 “손흥민이 이룬 것을 보면 나도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긴다”고 했다.

지난해 영국 지방선거에서 한인 최초로 구의원에 당선된 하재성 재영한인 총연합회장은 뉴몰든 한인사회가 손흥민에 대해 느끼는 자부심이 한국에서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 워털루역에서 기차로 20분 떨어진 뉴몰든에는 9천 명가량의 남북한 교민과 조선족들이 살고 있다.

부모님의 한식당을 도우면서 축구기자로도 일하는 유미 씨는 “손흥민의 성공이 이곳 젊은이들에게 영감을 줬다. 아이들이 신문을 펴면 손흥민을 볼 수 있다”며 “어떻게 하면 아이를 축구선수로 만들 수 있는지 내게 묻는 부모들도 있다”고 전했다.

CNN은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뛴 첫 한국선수는 아니지만 그의 영향력은 광범위하다”고 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네 차례 차지한 박지성의 성공은 종종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나 웨인 루니의 활약에 가려지며 설기현, 이영표, 김보경 등은 박지성만큼의 영향력은 없었다는 것이다.

손흥민의 경기만을 보기 위해 1박 2일로 런던을 찾는 한국인들도 적지 않다.

여행사를 운영하는 석찬 대니얼 김은 “경기 입장권 구하는 일이 힘들어서 두세 배 비싼 암표도 나온다”며 “이런 열기의 시작은 박지성이었지만 손흥민이 등장한 후 관심이 다시 치솟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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